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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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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암에 걸린 아내를 돌보기위해 은퇴하는 박주호, 그의 팬들을 눈물 쏟게만든 안나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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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박주호가 은퇴를 선언한 뒤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박주호는 경기 뒤 은퇴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계속 세우고 도전해왔고, 후회하지 않는 성격이다. 선수 때는 늘 나에게 60∼70점을 줬지만, 오늘만큼은 후회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작년부터 은퇴를 생각했지만, 아팠던 아내 때문에 은퇴하는 것으로 비춰지기는 싫었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버겁다고 판단했다”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의 은퇴식에는 TV예능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딸 박나은.건후 남매도 참석하여 아버지의 마지막을 응원했는데요,

박주호는 “나은이가 처음에는 ‘돈을 앞으로 어떻게 벌 거냐’고 물었지만, 이내 ‘고생했다’고 안아줬다”며 “‘다른 일을 여러 가지 해보겠다’고 나은이에게 답하자 ‘그래도 요리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습니다.

박주호는 2018년 두 자녀 나은이, 건후와 함께 관찰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현재까지도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는 것들이 있고, 한물 갔던 프로그램이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전성기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현역 축구선수로서는 최초로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박주호 가족은 셋째 출산을 위해 잠시 방송을 접기도 했지만 수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셋째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셋째까지 출산하면서 행복만 가득했던 박주호 가족에게 시련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바로 아내 안나가 암에 걸린 것입니다.

정확한 암의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병동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암투병중인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 자신을 치료해주는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해며 그동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은 이유와 침묵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는데요,

이어 “(투병 때문에)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틀렸다. 저는 매우 행복하게 지냈다”며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 줘 감사드린다. 최대한 건강해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방사선 치료는 차지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저는 제가 살 수 있게 하려고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녀가 암투병을 고백한지 약 6개월정도가 지난 후 남편 박주호가 은퇴를 선언하자 팬들은 아내와 가족들을 돌보기 위한 결정이 아니었나 조심스레 추측했습니다.

자신의 건강때문에 남편의 은퇴를 맞이한 것이 미안했는지 그의 아내 안나는 박주호의 은퇴식에 친정팀인 울산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감동을 안겼는데요,

은퇴식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주호 아내 울산 팬들한테 울면서 절하고 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한장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안나가 경기 종료 후 수원종합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박주호의 친정팀인 울산현대 팬들에게 큰절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와, 선수 와이프가 그것도 외국인이 저러기 쉽지 않은데 눈물 난다”, “안나님 울산에 있으면서 항상 우리 주호형 돌봐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는 주호형이 안나님 건강하시게 돌봐주실 거다”, “울산전에서 은퇴해서 더 의미 있었네. 뭉클하다”, “안나님 꼭 쾌차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안나의 투병에도 박주호 가족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없이 투병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공개하여 감동을 주었는데요,

몇몇 방송에서는 암투병중인 아내 안나가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습니다.

박주호가 아이들을 데리고 사유리와 캠핑을 떠난 장면에서는 박주호가 아내 안나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고 그 상대는 안나였는데요,

안나는 치료중에도 사유리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눈 뒤 “오늘 우리 아이들이랑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앞서 1월에는 딸 나은이의 리듬체조 공연을 보러온 사실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세명의 천사같은 아이들을 봐서라도 힘을내서 안나가 완쾌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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