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노래방 좀 다닌 남성분들은 더크로스의 ‘Don’t Cry’를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텐데요,
남성 2인조 그룹이었던 더크로스는 엄청난 가창력으로 타이틀 곡인 ‘Don’t Cry’를 메가히트 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멤버 영입과 보컬 교체 문제로 다소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팬덤이 나름 탄탄했던 더 크로스는 멤버 이시하의 비밀 결혼과 김경현의 군입대로 인해 활동이 점차 줄어들며 대중 속에서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더크로스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기하지 못한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팀을 탈퇴했던 멤버 김혁건이 재결합을 선언한 후 앨범을 준비하던 중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한 것 입니다.
김혁건은 오토바이를 타던 중 신호 위반하여 불법 유턴을 한 차량과 정면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사고로 인해 목이 부러진 김혁건은 사고 당시 출혈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숨이 안쉬어져 죽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김혁건은 근황을 전하는 유튜브에 출연하여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는데 얼마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큰일 났다’고 직감했다. 의사, 가족 그 누구도 내 상태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현재는 안타깝게도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 사지마비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그는 “침대에서 좌우로 구르지도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긁거나 밥을 먹지도 못한다”라며 “손만 움직여서 밥이라도 먹고 씻기라도 하면 좋겠다. ‘휠체어를 밀 수 있는 장애인 정도만 돼도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년 정도 욕창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김혁건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된 근황을 전했는데요,
재활을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주변 할아버지들이 목소리가 작아진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와 함께 소리를 내는 연습을 했다는 김혁건은 배를 누르면서 힘을 주자 고음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희망을 갖게된 김혁건에게 더크로스 멤버들과 소속사에서는 손을 내밀었고 멤버들이 배를 눌러주며 한글자씩 녹음을 하여 ‘항해’라는 곡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혁건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 멤버, 사장님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전신마비인 그는 노래를 하기 위해 배를 누를때마다 출혈이 나고 갈비에 금이가고 경련까지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해야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밝히며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날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김혁건은 멤버 이시하와 함께 추억 속 노래의 주인공을 소개하는 예능 ‘슈가맨’에 출연하여 감동을 주기도 했는데요,
김혁건은 이전 시즌에서 숱한 섭외 요청에도 거절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노래가 안되니까 못하겠다고 했다”며 현재는 “복식 호흡 보조 장치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혁건은 장치를 이용해 타이밍 맞게 조절하는 것임 힘들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완벽하게 부를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그러자 이시하는 “올 거야”라며 김혁건을 응원했는데요,
김혁건은 삶을 포기하지 않게 해 준 이시하에게 “몸을 쓸 수 없는 폐인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하자고 이야기해줘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하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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