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타자로 불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역대 한국인 선수 중 가장 기록이 높은 야구선수 추신수,
그는 2006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현재까지도 최고령 선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그는 수많은 기록과 업적을 남기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 도중 크고 작은 논란으로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는데요,
그 중 가장 큰 논란은 두 아들의 대한민국 국적 포기와 국가대표 먹튀 사건입니다.
2019년 8월, 추신수는 장남 앨런 추와 차남 에어든 추의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었는데요,
추신수의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쭉 자랐기때문에 미국 국적 선택은 정당한 권리였습니다.
따라서 미국 국적 선택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맞지만, 똑같이 미국 현지인으로 자란 막내 딸은 대한민국과 미국 이중 국적은 그대로 놔두고 두 아들만 한국 국적을 포기시켰는데요,
그는 “자녀들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 생활이 익숙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살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해 추신수도 고민 끝에 자녀들의 뜻을 받아들였다”며 “두 자녀가 어려 병역은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국적 포기가 알려진 초기에는 ‘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이해한다’며 추신수를 옹호하는 여론도 많았지만, 추신수가 자꾸 언론에 쓸데없는 변명을 하는 바람에 여론이 점점 나빠졌는데요,
그는 “KBO 출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라고 애꿎은 KBO 출신 메이저리거들에게 엉뚱한 피해의식을 표출한다거나 ‘한국이 어딨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뛰었다”라고 애국자 행세를 하는 등의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논란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가족사진에 ‘화목한 미국인 가족들이네요’등의 비난의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요,
현재 추신수와 그의 아내는 단독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는 한국인이며, 추신수의 두 아들만 단독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딸은 국적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대한민국, 미국 이중국적이라고 합니다.
그의 아들들의 대한민국 국적포기가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추신수가 과거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병역면제를 받은 후 국가대표로서 차출을 모두 거부하여 국가대표 먹튀 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어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후 그 뒤로는 전혀 국대로 활동하지 않으면서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종료 후 MBC 토크쇼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나는 언제라도 다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뛸 것이다“라는 말을 한 뒤 정작 2013년 WBC를 앞두고 팀 적응과 새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차출을 거부했습니다.
야구 국제대회의 위상이 아직까지는 그리 높지 않기도 하고 선수들의 몸값도 비싸진 만큼 선수나 팀이나 돈 안되고 위험부담만 높은 국제대회 차출이 꺼려지는 건 당연한데요,
하지만 그동안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 등과 같은 해외파 선수들은 병역특례를 받은 뒤 고액 계약을 맺은 뒤에도 국가의 부름에 꼬박꼬박 응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준 것입니다.
병역특례를 받았기 때문에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었음을 알고 있고, 설령 병역특례가 안 걸려있다고 하더라도 국대에서 활약하는 것이 고국의 야구팬들에게 받은 인기를 보답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데요,
또한 한국과 같이 민족주의 정서가 강한 나라에서는 ‘국가대표’라는 말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기때문에 팬들이 추신수에게 느낀 배신감은 더욱 컸습니다.
추신수 사건으로 인해 2015년에는 병역혜택만 누리고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대표에 뽑혀 병역특례를 받았을 경우, 5년 동안 국대 차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조항이 새로 생겼는데 이 조항이 팬들 사이에서 추신수 방지법으로 불리는 것만 해도 그 여파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추신수가 출전 거부한 국제대회는 FA 직전 시즌 이었던 13년 WBC가 유일했고 나머지 대회는 출전 의사를 표명했거나 현역 메이저리거가 참가할 수 없는 대회였다고 하는데요,
메이저리거의 경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제외한 모든 대회는 선수의 소속 구단이 차출을 거부할 경우 참가가 불가능했습니다.
일부 대회는 소속 구단에서 차출을 거부하였고, 일부 대회는 참가하기도 했지만 병역특례를 받은 후 바로 다음 대회인 2013년 WBC에 불참하며 더욱 분노의 화살이 추신수에게 가게 된 것인데요,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기회였던 2017년 WBC마저도 출전하지 않으며 욕을 먹었지만 2017년에는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거세게 반대해 합류가 좌절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강경하게 출전 의사를 밝혔다면 출전이 가능했겠지만 구단의 반대가 심하다면 이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부 팬들의 옹호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란과는 별개로 그는 그동안 야구의 발전과 여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수많은 기부를 하며 선행을 베풀었는데요,
앞으로는 논란없이 좋은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선수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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