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TBS 드라마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던 여배우 김교순이 충격적인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김교순은 1951년 생으로 1970년대 영화 ‘상록수’, ‘좁은 길’, ‘만추’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한 여배우인데요,
하지만 김교순은 재일교포와 결혼한 뒤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김교순은 연예계를 떠나며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그러던 그녀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하여 근황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김교순은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 ‘펭귄 할머니’로 불리며 빨간색 립스틱으로 입술을 두껍게 그리고 눈썹도 그리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김교순은 허공을 향해 “내가 보는 신만 79명이다”고 말하며 “주변에 신들이 있다”며 혼잣말을 하거나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바로 저장강박증이었는데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로, 해충과 악취 등으로 비위생이고 화재 위험도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김교순의 집은 쓰레기더미가 쌓여 악취와 썩음 음식은 물론 벌레까지 기어다니며 거대한 쓰레기통에 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교순은 하루 6끼의 밥을 먹으면서 다 먹지 못할 만큼 음식을 주문한 뒤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일상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김교순과 대화를 나눠본 정신과 전문의는 “대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시고 환청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조현병으로 생각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아무의 말도 듣지 않는 김교순을 위해 제작진은 결국 그녀와 친하다는 배우 김형자를 소환했습니다.
김형자는 김교순과 식사하면서 “너 나랑 병원에 안 가볼래?”라고 운을 뗐지만 김교수은 “병원가면 죽는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김형자는 “너 병원 가서 치료받으면 지금보다 좋아져”라며 설득했지만 김교순은 “안경 벗고 밥 먹어라. 헛소리 나온다”라며 못들은 척으로 일관했습니다.
김교순은 “하느님이랑 예수님이 얼마나 잘 고쳐주시는 지 아냐”고 말하며 혼잣말을 하거나 횡설수설, 논리적이지 않은 말을 하는 조현병의 증상을 보였는데요,
김형자는 김교순과의 만남 이후 제작진에게 “다른 건 몰라도 정신건강의학과는 가야할 것 같다”며 “약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정신적인 것이 더 심한 것 같다”고 조현병 증세가 심각한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녀와 상담을 진행한 정신과 전문의 역시 “조현병으로 생각이 된다. 정신과적 개입을 해서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게 약물치료가 급선무 돼야 하고 이런 치료들을 빨리 개입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계속된 제작진과 김형자의 설득 끝에 김교순은 마음을 열었고, 아파트 입주민과 자원봉사자 20명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을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는 1대의 사다리차와 2대의 트럭까지 동원되어 48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 될 정도로 김교순의 집 상태는 심각했는데요,
폐기물 업체 직원은 “쓰레기가 4톤 정도 나왔다. 이정도면 중소기업에서 2~3개월 정도 모은 양”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깨끗해진 집을 본 김교순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고 앞으로도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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