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엄마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을 오랫동안 키워주신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최준희는 사건이 이슈가 되자 곧바로 경찰에 처벌분원서를 제출한 뒤 할머니와 걱정해준 분들에게 사과를 올렸는데요,
일각에서는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패륜아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과거 어린 나이에 최준희가 겪었던 일을 보면 가족에 대한 마음이 온전히 정상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준희의 엄마 최진실은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과 관련된 루머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이 생겼고, 그녀의 죽음은 그녀의 남동생과 전 남편에게까지 이어지고 말았는데요,
그 모든 안타까운 죽음의 시작이 된 안재한은 정선희의 남편으로 대원외고와 서울대학교를 나온 배우로 스마트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였습니다.
그는 연기생활 뿐만 아니라 사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요,
안재환은 퓨전호프집을 시작으로 18억을 투자한 바 ‘클럽 레오노’를 성공시키며 연예 기획사까지 설립하게 됩니다.
2007년에는 동갑내기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하며 연기와 사랑, 사업까지 모두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결혼 발표와 동시에 정선희도 1주일간 무려 8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는 등 방송인으로서 전성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성공 기세를 이어 안재환, 정선희 부부는 색조 전문 화장품 ‘세네린’을 런칭하고 청담동의 클럽에서 런칭 파티를 하며 야심찬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즌 2까지 출시하는 등 화장품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행복도 잠시 불행이 찾아왔는데요,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뚝섬 유원지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게됩니다.
이 사연을 들은 정선희는 “육교의 쇠붙이나 맨홀 뚜껑 같은 것을 훔쳐가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며 “나라 물건 챙겨서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리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애국심 불태우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더라도 환경오염시키고 맨홀 뚜껑 가져가는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하는 범죄”라며 “큰 일 있으면 흥분하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 이런 작은 범죄 저지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어떻게 알겠느냐”, “작은 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큰 것만 생각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정선희가 촛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비하했다”며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광우병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논란은 점점 심해졌는데요,
네티즌들은 라디오 게시판은 물론 남편 안재환의 미니홈피에도 몰려가 항의의 글을 올렸습니다.
후폭풍은 멈추지않고 점점 심해졌는데요, 라디오 협찬사들은 일제히 광고를 중단하고 부부가 런칭한 화장품 ‘세네린’의 홈쇼핑 방송은 사실상 퇴출되었습니다.
정선희도 진행하고 있던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등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요,
안재환도 화장품 사업의 실패로 자금난에 시달리자 사채까지 끌어다썼지만 상황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채를 끌어쓰는 과정에서 가족의 차량이 담보로 잡히고 자신의 카니발 차량 잔여 할부금도 연체되는 등 점점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며 안재환은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하는데요,
자신이 맡고있는 케이블 채널의 녹화에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결국 자신의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며칠째 같은 자리에 주차되어있는 차량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뒷좌석에 누워있던 안재환을 발견하는데요,
차 안에는 연소된 연탄과 빈 소주병 2개, 컵라면 용기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등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적혀있었는데요, 그는 사채업자들의 극심한 독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무분별한 악플과 몰아가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정선희는 남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사업으로 인한 빚을 갚아야 했다고 합니다.
이경실이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정선희는 “벚은 다 갚았냐”는 이경실의 질문에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정선희는 당시 급하게 갚아야 할 빚이 3억 5천만원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선희가 “집이 넘어갔다. 1차 경매가 끝났고 2차로 최후통첩이 온 거다”라고 말하자 이경실은 “3억 5천만원이 5억원이 된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선희는 “그때 (이경실) 언니한테 전화가 온 거다. 그때 언니가 번개같은 속도로 다른 코미디언 동료들한테 바로 연락을 해서 그날 3억 5천만 원을 모아줬다”라고 모아준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로 박미선에게 전화를 했고 유재석, 김지선, 김제동, 신동엽, 김용만, 정준하가 힘을 보탰다”라며 “당시 김지선은 아파트 분양을 받아 분양금을 내고 있는 상황임에도 도움을 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또 “돈을 입금해준 동료들 이름이 나와 있는 통장이 있다”라며 “단순히 금전의 개념이 아닌 우정과 믿음이라는 가치였다.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일깨워 줬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료들의 덕분에 하루만에 5억을 마련한 정선희는 무사히 위기를 넘겼고 이후 상황이 안정된 후 돈을 모두 갚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도움을 준 연예인 중 3명이 끝까지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밝히며 “내가 마음이 안 편하다. 2, 3개월에 한 번씩 계좌 알려달라고 안부 문자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실이 “지금도 돈을 잘 버는 애들일 거다”라고 추측하자, 정선희는 “맞다. 그렇지만 그 액수만큼 갖고 있다. 그 돈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들때 손 내밀어 줄 친구 한명만 있어도 인생 잘 산거라던데..정선희가 그동안 정말 잘했구나’, ‘개그맨들 의리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의리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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