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리에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 회사 월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물가에 한때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주식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뭐니뭐니해도 우량주가 최고라는 생각에 가장 많은 개미들이 투자한 곳이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한때 십만전자라고 불리며 10만원까지 주가가 올랐던 삼성전자는 5만전자로 불리며 추락했는데요,
소비 침체와 시장 불황,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친 탓이지만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 됐다는 경영진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신규 투자, 인수합병(M&A) 추진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데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는데요,
주가를 1년 전 7만원대까지 회복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을 반영하여 TF를 신선했다고 합니다.
주가 하락으로 ‘600만 소액주주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책임감을 느꼈다는 후문이 있는데요,
이 부회장은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빨리 찾아 실행해보자”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TF는 배당 확대나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여러 측면에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인위적인 주가 부양은 아니지만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주주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보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한편 주식 폭락으로 비명 소리가 나는 것은 소액주주뿐만 아닌데요,
국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무려 19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서 올해 9월 말 기준의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총수 33명의 주식 평가액 변동 현황을 발표하였는데요,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 64조6천325억원에서 3분기 말 45조7천34억원으로 약 29%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약 14조에서 9월 말 11조로 3조여원가량 감소하였는데요,
특히 가장 큰 하락을 보인 것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입니다.
연초 12조 2천 269억원어치였던 주식 평가액은 9월 말 6조 933억원으로 6조원 이상 줄었는데요,
최대주주로 있는 카카오 주가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그의 주식 재산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 외의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의 주식 재산도 1조원 넘게 줄었는데요,
이로인해 주식 평가액 10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은 올 초 대비 지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내년은 올해보다 경영 여건이 더 불안정해 4분기에도 주가 반등의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