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바이든을 욕했다는 보도에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MBC 보도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9월22일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회의를 마치고 사담을 나누던 중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 라고 발언했다고하는데요,
영상이 공개된 후 정부는 조작된 자막이며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관심을 모으며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MBC를 검찰에 고발하게되는데요,
박성제 사장을 포함한 4명을 편파.조작 방송으로 고발한 것입니다.
여당은 진상규명 TF까지 조직하여 “조작방송으로 국가적 손실과 파문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반성없이 진실을 호도하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TF는 “MBC는 더 이상 ‘언론 자유’ 운운하지 말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아울러 박성제 사장은 ‘자막 조작’ 사건과 더불어 파업불참자 탄압에 책임을 지고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의원은 “다시 들어도 바이든이 맞지 않는가. 국민도 귀가 있다. 잘못을 했으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내부적으로 커진 싸움에 결국 외신들도 비판을 내놓았는데요,
특히 외신이 집중적으로 다룬 부분으로는 대통령실의 해명과 언론사를 탄합하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지난 23일 ‘한국정부의 대통령 핫마이크 발언 해명에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통령실 해명 논란을 다뤘는데요,
AFP는 이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은 핵심핵심 안보 동맹인 미국을 모욕했다는 발언을 부인했다. 국내에서 더 많은 불신을 촉발하는 오역을 주장했다” 고 밝히며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대응에 의문을 표명한 점, 정부에서 MBC를 겨냥하며 책임을 미룬 점, 아이들에게도 부끄럽고 바이든이 틀림없다는 한국의 누리꾼의 언급등을 그대로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한 야당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의 공식 부인이 한국 국민들에게 청각 장애인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고 보도하기도했는데요,
더불어 현재 그의 낮은 지지율등으로 정치적 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CBS도 해당 AFP의 기사를 자사 누리집에 공개하며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외신들의 보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취임 이후 어설픈 모습만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영국, 미국, 스위스, 독일등의 언론에서 일제히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칼럼이 쏟아졌는데요,
미국의 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의 칼럼 내용
[한국은 너무 빨리 미국의 짐이 되었다. 미국정부는 한국대통령이 이렇게 국민에게 인기기 없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못해도 너무 못하며 외교안보 분야에도 무지하다. 한국 군은 병역기피자인 윤 대통령이 국방부 이전이나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군도 신뢰를 하지 않는다. 자칫 군사반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경제지 블룸버그의 칼럼 내용
[현재 한국은 물가폭등이나 주가하락, 코로나 급증 등 민생문제가 즐비한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과 싸우고 있다. 오히려 문제해결보다는 이준석 대표 자격정지, 권성동 문자파동등의 악재만 더 터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우려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입지는 물론 국제적인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깊은 수렁에 빠진 새 대통령 윤석열”
[윤 대통령은 전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지만, 검사 출신으로서 서민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국정을 펼치다보니 반대편으로부터 무엇보다 다툼과 혼란을 야기하는 대통령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집권한 지 100일이 조금 넘었으나,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는데,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비싼 돈을 들여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고 첫 내각에서의 여러 문제점 등으로 인해 논쟁과 혼란이 시작됐다.]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이런 평가는 매우 수치스러운 조롱이 아닐 수 없는데요, 외신들마저 비난이 이어지자 국민들은 더욱 더 불안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