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지도 벌써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는 생전 강아지 사랑이 엄청났다고하는데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를 키우면서 애정이 각별해졌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과거 한남동 자택에서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여러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살았는데요,
특히 1986년부터 키우던 포메라니안 ‘벤지’를 특히 아꼈다고 합니다.
벤지는 16살까지 살다가 2009년 하늘나라로 떠났다고하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벤지를 너무 사랑하여 벤지가 살아있을 때 체세포를 미리 보관해뒀다가 2017년 충남대 동물자원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의 도움을 빌려 벤지를 복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벤지는 쌍둥이로 복제가 되었다고하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벤지 체세포를 9년이나 냉동 보관하면서 총 6마리를 복제했다고합니다.
수억원이 들었지만 이건희 회장에게는 소소한 금액이었겠죠?
이렇게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이건희 회장은 1988년 서울에서 치뤄진 올림픽 당시 국외에서 ‘한국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것에 문제를 삼은 것을 안타까워했는데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고합니다.
한국은 개를 잡아먹는 야만국이라고 대서 특필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하겠다고 계획한 해외 동물 협희 회원들의 소식을 듣고 직접 본인 자택으로 직접 초대했다고하는데요,
자신의 집에서 얼마나 강아지들을 애지중지 기르는지 직접 보여주고 애완견 센터와 맹도견 학교 등을 견학 시켜주며 우리나라의 애견문화 수준에 대해 직접 보여주었다고합니다.
그의 노력덕분에 시위는 취소되었다고하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함께 일했던 한 직원을 불러서 보신탕을 먹는 직원이 우리 중에도 있느냐고 물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당황한 직원이 “있겠죠”라고 답하자 이건희 회장은 정말 그런 걸 먹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며 명단을 적어오라고 시켰다고합니다.
놀란 직원은 명단을 적어오면 혼낼 것이냐고 물었다고하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개를 한 마리씩 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자신처럼 직접 반려견을 길러보면 애착이 생겨서 보신탕을 먹지 않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고하는데요,
이후에도 이건희 회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애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앞장섰다고 합니다.
그의 생각과 삼성이 가진 힘이 합쳐져서 많은 업적을 이루기도했는데요,
특히 1993년 안내견 학교를 설립한 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육성에 힘쓴 이건희 회장은 아무 기부도 받지 않고 삼성의 후원으로만 지원했다고합니다.
또한 그는 우리의 토종 진돗개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실제 진도에 방문하여 진돗개 30마리를 분양받고, 최초로 진돗개의 원산지를 입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과거 영국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반려인이라면 한국산 제품을 사지 말자’라는 광고를 게재했을 정도로 개고기를 먹는 문화에 대해 반한 시위를 했다고하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진돗개를 2005년 영국 애견단체 ‘켄넬 클럽’에 명견으로 정식으로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에 조문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말에 따르면 “고인께서 저희에게 강아지 2마리,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 회장이 생전 얼마나 강아지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