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 처가, 시댁의 새로운 부모님이 생기게 되는데요,
새로운 두 가족이 만나게되면 어쩔 수 없이 고부갈등을 비롯한 여러 갈등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유명인이 결혼을 반대한 장인어른을 돌아가실때까지 한번도 보지 않으며 ‘영감탱이’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정치인 홍준표입니다.
대한민국의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자유한국당 대표를 역임한 거물인 그는 현재 제 35대 대구광역시장입니다.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그가 과거 장인어른에 대한 선넘는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때는 2017년, 대선후보였던 홍준표가 선거유세 장소에서 직접 밝힌 결혼 스토리가 논란이 된 것인데요,
홍준표는 고시생 시절 당시 만나던 현재 아내와 결혼 승낙을 받으러 처가댁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홍준표를 “구름 잡는 놈이다. 그런 놈이 고시생이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며 무시했다고 합니다.
반면 장모님은 “참 착한 사람 같다”며 “잘 잡아라”라며 홍준표를 좋게 봤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장인어른의 말에 오기가 생긴 홍준표는 “내가 사법시험 합격하면 대신 집에 오지 말라”고 장인어른에게 말한 뒤 3년간의 노력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합격 소식을 알리기 위해 장인어른에게 전화를 건 홍준표는 “내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는 말과 함께 실제로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단 한번도 집에 못오게 했다고 합니다.
평생 용돈도 단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홍준표는 대신 26년간 장모님께 용돈을 드렸다고 밝히며 “혹시 그 영감탱이와 나눠쓰면 다신 용돈을 안준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칭하는 홍준표의 발언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일파만파 전해져 패륜 논란이 되었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그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비난이 잇따르자 본인은 이에 대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하고 하기도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전 서울대 교수 조국은 “경남 창녕을 본으로 하면서 대대로 경남에 산 집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사람으로 어이가 없다”며 그를 비난했는데요,
또 다른 정치인은 “결혼 반대했다고 장인어른께 영감탱이라 부르고 돈 한푼 안주고 집에도 못오게 하는 것은 노인학대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비난이 계속되자 홍준표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실제로 우리 장인과 사이가 안 좋았다. 안 좋았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6개월 동안은 간병을 했다”며 “장인 장모님 묘자리도 내가 마련해서 내가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어 그는 “그런데 방송에는 영감탱이라고 말한 앞부분만 나가서 패륜아가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장인어른은 돌아가시기 전 “그때 내 미안했다.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고 홍준표는 웃으며 특유의 입담으로 “잘못한 줄 이제 알았습니까? 이제 편하게 가십시오”라며 26년만에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홍준표는 자신이 이토록 오랫동안 장인어른을 용서못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어머니와 얽힌 비하인트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그는 “우리 각시가 40년째 살고 있는데 (장인과의 관계 때문에) 가슴이 얼마나 아팠겠냐”며 “저 영감탱이 가면 온다고 나가버리고 해서 가슴앓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도 내 아들을 그렇게 귀하게 키웠는데 감히 내 아들을 깔봐서 용서 안한다고 했다”며 “우리 엄마가 용서를 안하고 돌아가셔서 나도 용서 못한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인어른의 발언이 홍준표의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고 어머니조차 죽을때까지 바깥사돈을 용서하지 않은 것에 홍준표는 한이 되었다고 힙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여론과 그럼에도 공식 석상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잘못이 맞으며, 이후 ‘경상도에서는 친근한 표현’등과 같이 비상식적인 해명을 한 것은 옹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존재했는데요,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통령 후보까지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 장인 비하 발언으로 번진 홍준표는 이 사건으로 인해 ‘홍감탱이’라는 비하적인 별명이 생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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