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MB계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한 인물이 특히 주목을 받았는데, 배우 시절 좋았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정치인이 되자마자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인물이기때문입니다.
특히 MB시절 블랙리스트를 작성했기때문에 또 한번의 연예계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유인촌입니다.
유인촌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배우이자 이명박 정부 제 44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이번에 문화체육 특별보좌관으로 지명받았습니다.
내성적이었던 성격임에도 배우의 꿈을 안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유인촌은 기초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위38도’에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요,
이를 시작으로 1973년 MBC 공채 탤런트로 합격하여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그는 ‘유인촌레파토리’라는 극단을 설립하고 중앙대 전임강사로도 재직하며 연극과 문화 발전에 힘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연기생활을 뒤로하고 이명박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7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 대행을 맡아 당선을 도왔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까지 맡은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제 44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임명되어 3년간 재임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명박이 대통력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자주 만났으며, 2018년 이명박의 구속이 확정되었을때도 다른 친이계 의원들과 함께 이명박을 마중나가기도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면서 소탈한 이미지가 강했지만 장관 임명 청문회를 하면서 재산 내역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 2008년 당시 약 140억의 재산을 공개하였는데요,
큰 금액에 많은 논란이 될 것을 예상한 유인촌은 오랜 배우 활동으로 충분히 가능한 액수임을 말하다 배용준의 재산을 언급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배용준의 재산 공개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 사건과 그의 재산 공개에 유인촌에 대한 이미지는 배우에서 정치인으로 바뀌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문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러 논란을 만들며 이미지가 하락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심에는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라고 반말과 삿대질,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보좌진들이 뜯어 말리며 회의장을 나가는 도중에도 “XX, 성질이 뻗쳐가지고 정말..XX” 이라고 재차 욕설과 반말을 하였는데요,
당시 상황을 보면 민주당 이종걸의원이 먼저 상당히 자극적이 표현을 사용하여 원인제공을 하긴 하였다고 합니다.
MB정권의 휘하, 졸개, 사기극과 같은 과격하고 무례한 언어를 사용한 것인데요,
일반인들의 사적인 자리에선 용인될지 몰라도 국회의사당 같은 공적이고 예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쓰기엔 확실히 부적절한 표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인촌은 그런 발언의 당사자인 이종걸 의원한테 되받아친 것도 아니고, 그저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들에게 느닷없이 반말과 욕설, 삿대질, 주먹질을 해댔기에 논란이 된 것인데요,
아무리 화가 났다해도 연예인이자 공무원인 공인이 국민들도 다 보고 있는 공적인 자리에서 애꿎은 기자들에게 화풀이를 한 것입니다.
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이종걸 의원의 막말은 완벽히 묻히고 유인촌의 “찍지마 X발”이라는 발언만 남아버린 사건이 되었습니다.
2017년 그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블랙리스트의 작성이나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또 한번 논란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와 관련해 유인촌 전 장관은 “당시 문체부에는 블랙리스트 관련 명단이 내려온 것도, 문체부가 실행한 것도 없다”고 부인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문체부장관과 문화특보 재직동안 여러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2009년 한예종 협동과정 서사창작과의 폐지에 반대하는 피켓을 든 학부모에게 세뇌를 당했다거나, 1인 시위를 하던 학생에게 “얼른 가 공부해라. 엉? 뭐하러 고생하고 있니?”라며 비아냥 거리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는 것에 대해 유인촌은 촛불집회때문에 한국에 오는 외국인 수가 줄었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유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뒤, 문체부 관계자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항공료 상승”이라며 “촛불집회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미한 영향이었을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늦었고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아야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첫 외부 강연에서는 경복궁 담장이 낮아 명성황후가 시해당했다는 무지하고 어이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간적이고 수수한 그의 배우 이미지와는 달리 국민과 자신의 과거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듯한 발언과 행동들로 수많은 팬들과 국민들은 결국 그에게 등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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