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그녀를 빼면 드라마 섭외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 선우용녀.
한동안 방송계에서 보지 못했던 그녀가 이경실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에 출연하여 근황을 전해 반가움을 샀습니다.
예대 재학 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그녀는 TBC드라마 상궁나인의 주인공이 되며 스타반열에 올랐는데요,
한국 최초로 국산자동차의 광고모델이되며 잘나가던 그녀는 1969년 혼전임신과 동시에 결혼, 출산을 하며 돌연 은퇴를 하기도 했습니다.
남편과의 결혼을 반대하던 부모님들을 피해 남편과 도피를 했던 그녀는 이때 아이가 생겨 한국 연예인 중 최초로 혼전임신 1호가 되었다고하는데요,
당시 큰 화제였던 그녀는 출산 후 3일 만에 녹화를 한 일화를 밝히며 “우리아버지가 PD에게 당신 딸이어도 이렇게 하겠냐고 화를 냈다” 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힘든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자취를 감춘 그녀는 80년대 다시 연예계로 컴백을 했습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할머니로 큰 인기를 얻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는데요,
선우용녀는 배우 활동 당시의 일화를 묻는 이경실에 “당시에는 입맞춤 하는 시늉만 했었다. 그래도 얼굴을 가까이에 댔었는데 상대 배우 입냄새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 호흡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배우의 정체는 밝힐 수 없다고 지켜주었습니다.
선우용녀는 방송 중 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내가 사실 6년 전 뇌경색이 왔었다. 내가 건강에 굉장히 자만했다. 남편이 5년간 누워있을 때 내가 혈압이 좀 올라갔다. 혈압약을 먹었는데 남편이 돌아가시고 끊었다. 끊은 지 6개월 만에 왔다. 방송 녹화 중에”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당시 선우용녀는 녹화 도중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며 말을 정확하게 못하면서 결국 응급실에 갔다고하는데요,
당시 건강프로그램을 촬영중이던 선우용녀는 다행히 현장에 있던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가 녹화장에서 즉시 뇌경색을 진단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던 그녀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했는데요,
‘복면가왕’에서 꽃밭에서를 부르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선우용녀는 2014년 작고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살아생전 제 사진 앞에 맨날 꽃을 꽂아놓는다. 3일 마다 비싼 꽃을 왜 맨날 바꿔서 꽂아놓느냐고 화를 냈다”면서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니까 너무 미안하고, 나를 사랑했던 마음이었구나 한다”고 털어놨는데요,
이어 “그러니까 그때 남자들은 표현을 잘 못하고 행동을 한 거다. 그러니까 지금 많이 생각이 난다”며 “여기 부부들도 계시지 않나. 살아생전 잘 하세요. 밉더라도”라고 덧붙여 지켜보던 이들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