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사미자는 배우이기 전에 성우로 먼저 데뷔했다고하는데요,
1963년 DBS 1기 성우로 데뷔해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김태희 정도로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 여배우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미인이었다고하는데요,
1980년대 수입 많은 배우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사미자는 23살의 이른 나이에 일찍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사미자는 “고등학교 때 성당에서 연극을 했는데 그 때 남편이 남자 주인공, 내가 여자 주인공으로 처음 만났다. 그 때는 그냥 아는 사이였고 3~4년 있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첫 만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미자는 어머니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시키려고 하자 혼전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어머니에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처음엔 거짓말이었는데 금방 말같이 되더라”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른 결혼으로 그녀의 연예계 생활은 쉽지 않았다고하는데요,
초반에는 유뷰녀임을 숨기고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사미자는 얼마 되지 않아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타고난 미모와 젊은 나이임에도 여주인공 역할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줌마나 할머니, 깐깐한 시어머니 등의 역할이 자주 들어왔다고 합니다.
한편 사미자가 혼전임신과 유뷰녀인 사실을 들키게 된 것은 바로 전원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연예계에서 여자 배우의 혼전임신도 흔치않고 미혼이 모집 요건이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사미자는 성우 시절 화장실에서 모유를 먹이다가 전원주에게 걸렸다고하는데요,
짜장면을 사주며 입막음을 했지만 전원주가 비밀을 누설하면서 방송국 전체에 퍼졌다고 합니다.
사미자는 전원주에게 짜장면 값을 내놓으라고 머리채를 잡으면 싸웠다고하는데요,
그래서 전원주는 가정부 역할이 들어오면 사미자의 집 가정부는 되지 않기를 바랬다고 말하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전원주는 한 방송에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사미자의 비밀을 폭로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경애는 전원주에게 “인생을 돌이켜보니 후회되는 게 뭐냐”고 질문했고, 전원주는 “너무 남하고 비교하고, 질투하고, 시기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전원주와 사미자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공채 성우로 나란히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전원주는 “20대 때 사미자가 정말 예버서 남자들을 휘어잡고 있었다”며 “그래서 처녀인 줄 알았는데 아기 엄마였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입이 간지러워 견딜 수 없었고, 친한 몇 명에게 ‘사미자, 아기 엄마야’라고 말했다”며 “3명에게 말했는데 방송국 전체에 소문이 다 났다”고 덧붙이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전원주는 “사미자가 내 머리채를 잡아 뜯었다”며 “‘자장면 값을 내놓으라’고 했고, 그때 적이 됐다. 아름다운 미모를 시기했었다”고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 사건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말하는 전원주는 나이가 드니까 욕심이 줄어든다고 고백했는데요,
“시기심도 많이 없어진다. 마음을 비우고 살고 많이 베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기 전에 전원주가 인생을 잘 살고 갔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 이젠 욕심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 사미자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되는데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