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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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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첫사랑 남편과 헤어지고 복수하려고 재혼해, 이용만 당하다가 이혼한 유명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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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주년이 다 되어가는 가수이지만 논란 한번 없이 멋진 모습으로 오빠 부대를 거느리는 가수 남진,

잘생긴 외모에 저음의 남자다운 목소리로 지금 그의 노래를 들어도 중후하고 세련된 느낌인데요,

현재는 가수로서만 기억되지만 원래 영화배우를 지망한 연극영화과 출신 미남이었고, 실제로 전성기에는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남진은 지금까지도 불리는 ‘그대여 변치마오’, ‘님과함께’등의 메가히트곡을 발매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데요,

하지만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던 때인 1968년 돌연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군대에서 베트남전에도 파병되어 2년간 파병생활을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한 방송에서 남진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1년간 파병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귀국하여 베트남에서 동료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대한남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여단장에게 부탁해서 2년간 파병생활을 하게 됐다고합니다.

그는 “베트남에 도착해서 배속을 받는데 다들 차량으로 이동하는 반면 나는 최전방에 있는 섬에 배치돼 6개월 있었다”며 “밤에 매복하다 보면 아침에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다. 한번은 중대에서 식사를 한 뒤 맥주 한 병을 마시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 엎드렸다. 가까운 모래밭에 박혔다. 불발이었다”라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이어  “위문단 착출 공연으로 식당 같은 데를 갔는데 취한 친구가 나를 보자고 했다. 일행이 있어서 바로 가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났다. 그 친구가 내게 총을 쏘고 조금 뒤에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다행이 아무 일 없었지만 심장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죽음의 위기를 넘긴 남진은 “월남전을 다녀와서 삶이 이런 것도 있는 거구나. 전쟁터에서는 인기고 배움이고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우애와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지나고 보니까 내게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후 “님과함께”로 전성기를 누린 남진은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나훈아가 시골의 정서나 고향의 향수를 노래했다면 남진은 철저히 도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나 도시의 세련된 느낌을 다룬 노래로 유명했는데요,

언론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을 대놓고 비교하는 등의 라이벌 구도로 두 가수 팬덤 간의 견제와 싸움을 부추겼다고 합니다.

한때 무대에서 노래하던 나훈아를 피습한 범인이 남진의 사주를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그의 이미지가 추락할 뻔하기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나훈아를 피습한 범인은 남진에게도 돈을 요구하며 그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남진이 이를 거부하자 범인은 “당신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거냐”고 말한 후 나훈아를 공격했다고 하는데요,

범인은 이후 남진의 집에 불을 지르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이어가다가 잡혔다고 합니다.

한편 남진은 나훈아 피습사건 외에도 또 한차례 논란에 시달렸는데요,

바로 1976년 윤복희와의 결혼입니다.

이 때 뒷사정이 매우 복잡해서 남진이 윤복희를 때려서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남진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뒤 윤복희가 한 방송에 출연하여 밝힌 바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전)남편뿐인데 나약해진 (전)남편에게 서운했고, 홧김에 이혼했다”며  “남편 보라고 남진의 순진성을 이용했다.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었고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복희는 “그분에게 굉장히 미안했다”고 뒤늦게 사과를 전했고 네티즌들은 수많은 구설수와 억울한 누명에도 입을 꾹 다문 남진의 남자다움과 대인배스러움에 감탄을 보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팬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남진은 여전히 인기있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만큼 팬들에게도 역조공을 한 사실이 공개되며 감동을 안겼습니다.

한 팬은 “화재때문에 운영하는 가구점이 불탔는데 남진 오빠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또 다른 팬은 “제가 10년 전 암에 걸렸다. 근데 남진오빠가 관심을 가지고 치료비를 주셨다. 생각해주신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참 많이 울었다”고 미담을 전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엄용수 역시 “남진 형님 의리가 정말 대단하다”며 “제 결혼식을 모두 와줬다. 늘 저를 생각해준다”고 말하며 남진의 의리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남진은 중견 트로트 가수 최초 온라인콘서트를 개최하여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온라인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의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주로 젋은 팬층의 K팝 그룹들 사이에서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송가인, 임영웅 등 트로트 장르에서도 공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남진 역시 이번 단독 콘서트를 중견 트로트 가수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 진행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데뷔 59년을 맞은 그가 오래오래 팬들과 함께 좋은 노래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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