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범도 장군 순국 제 80주기 추모식에 유명배우가 참석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운 장군으로 이역만리에서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유해를 고국으로 모셨는데요,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과정에 국민특사 자격으로 함께하였고, 80주기 추모식까지 참석한 주인공은 바로 배우 조진웅입니다.
신스틸러 조연배우에서 주연배우로 성장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독립운동가 역할을 맡기도 했는데요,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 조진웅은 KBS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통해 홍범도 장군과의 인연이 생겼다고 합니다.
조진웅은 지난 25일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진웅은 최근 국방부에서 검토중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국방부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진웅은 “목숨을 담보로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당당하고 있는가, 이런 감정적 호소가 지금 이 시기에 마땅한 읍소인가”라고 물었다. “난 가슴 아프지도, 주먹으로 맨땅을 치는 일도, 술을 먹고 한탄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저 웃으련다. 어이가 없어서 웃으련다. 고개를 들 수 없어 웃으련다”라며 흉상 이전 관련 논란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조진웅은 오랜 배우생활에도 논란이나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은 훌륭한 인성으로도 유명한데요,
조진웅의 인성에는 그의 이름과 관련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조원준이라고 하는데요,
조진웅은 자신의 본명도 좋지만 아버지의 이름이 더 남자답고 멋있어서 예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하게 되면서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게 됐다” 그리고 “존경의 의미도 있고, 아버지랑 나름 친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처럼 ‘주니어’라는 개념이 없어서 아버지 이름을 쓰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아버지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우레진, 수컷 웅인데, 강해 보이잖나. 내 외모와도 좀 어울리고. 아버지가 점점 늙어가시는 게 좀 안타깝기도 했고. 그래서 ‘말죽거리 잔혹사’ 크레딧 올릴 때 고민 끝에 부탁했다.” 고 밝혔는데요,
아버지의 이름을 쓰겠다는 조진웅의 말에 아버지는 “네가 집에서 가져갈 게 없어서 별 걸 다 가져가는구나. 맘대로 해라.” 라고 쿨하게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MC조세호가 아버지 이름을 예명으로 쓰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조진웅은 “좋은 점이라기보다 아버지 이름을 먹칠할 수 없으니까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 더 잘살게 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본명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원빈 주연의 ‘우리형’ 에 조진웅이 출연했을 당시 “할머니가 극장에 가서 ‘우리 손자 출연한다’고 하셨는데, 할머니 발음이 안 좋아서 극장 사람들이 원준을 원빈으로 잘못 알아들었다. 우리 할머니가 원빈의 할머니가 돼서 극빈 대접을 받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유명연예인이 연루된 각종 사건사고가 난무하는 가운데, 아버지 이름을 빛내기 위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승승장구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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