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외국인 방송인들이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로버트할리와 같이 외국인 방송인의 원조격인 유명 방송인이 한차례 논란으로 추락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독일 출신 귀화 한국인 이참입니다.
한국에서 배우, 기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귀화하면서 이한우라는 이름을 얻은 뒤 이참으로 다시 개명을 했는데요,
그는 한국으로 귀화 또는 이민 온 사람 중에 가장 높은 공직에 올랐던 인물 중 한명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이참은 독일에서 불문학과, 신학과를 졸업한 뒤 신학대학원 성서상담학과를 졸업 후 한국에서 열린 종교관련 세미나에 초청된 것이 한국에 처음 오게 된 계기라고 하는데요,
이후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국적을 얻어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그는 1994년 KBS 딸부잣집에 출연해 하유미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창 때 광고 30여편에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그는 큰 키와 훤칠한 외모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창했는데 주로 냉철한 백인 사업가, 외교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천국의 계단’, ‘명성황후’, ‘영웅시대’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그는 이후 종교를 개신교로 개종하며 신사동에 있는 소망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여러 한반도 대운하 특별위원회 특보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이참은 스벤슨코리아 홍보대사, 기아자동차 고문, 기획예산처 혁신서포터스 등을 역임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갔고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그는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에서 4년간 사장을 역임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지만 충격적인 폭로로 인해 추락하게됩니다.
한 언론사는 “이참 사장이 관광공사의 용역업체 회장을 비롯한 임원 등과 일본을 방문했다”며 “일본 모 관광회사 부사장의 초청을 받은 이 방문 과정에서 이 사장 등이 성인 업소에 출입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사장과 함께 일본에 갔던 용역업체의 이모씨는 “이 사장이 가고 싶다고 해 일본 관광회사 임원의 안내로, 이참 사장과 우리 회사 회장이 업소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방문한 곳은 도쿄에 있는 소프랜드로 한국의 업소와 비슷한 형태라고 주장했으며 100만원의 비용은 일본 측에서 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합법적인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으며 비용도 일본 업체가 아닌 동행한 한국 지인이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서는 “공사와 추진하려던 용역 업무가 자신들의 자격미달로 무산되자 보상을 요구하며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지게 됐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협력사업이 중지되자 왜곡된 주장을 펼치며 관광공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폭로자에 대해 강력해 다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참은 논란에 휩싸인지 3일만에 사퇴를 선언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그는 퇴임식에서 “모 방송사가 제보자의 허위 주장만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관광공사 조직에 받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큰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2014년 RNC바이오의 회장을 역임했지만 공적인 활동이나 언론, 방송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후 2017년 한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참은 과거 논란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지만 방송에 나갈때 편집된 것이며 상대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한국해양영토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참은 독도 주변에 살았던 물개인 강치를 복원하는 사업을 주요 업무로 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독도가 우리땅이란 건, 서울이 우리땅이란 것만큼 너무 당연해서 웃긴 얘기”라며 “강치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독도를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이어 “한국은 세계 최대 관광 대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며 “때가되면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등의 선출직을 맡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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