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의 위대한 전설 신중현의 선택을 받아 7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유일무이한 가수 김추자,
당시 소울풀한 음색과 아름다운 미모로 다방면으로 두드러지는 모습으로 고등학교때부터 주변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김추자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배우를 꿈꿨었다고 하는데요,
입학과 동시에 신중현의 눈에 띄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후 ‘님은 먼 곳에’, ‘거짓말이야’등의 지금도 불릴 정도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가요계의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요,
특히 큰 키에 서구적인 외모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몸에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공연을 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두고 간첩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1971년 ‘거짓말이야’로 활동할 당시 그녀가 노래와 함께 취했던 손짓이 북한과의 교신을 의미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고하는데요,
실제 중앙정보부에서 그녀를 조사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추후 김추자가 밝힌 것에 따르면 박정희의 초대를 거절한 것이 간첩설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후 그녀는 돌연 은퇴 선언을 하는데요,
방송계의 관행처럼 내려오는 적폐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자 가수협회는 그녀에게 1년 방송활동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게 됩니다.
당시 연예인을 딴따라로 지칭하며 사회적 대우도 낮고 적은 수입이 불만이었던 김추자는 세금까지 내고 나면 수익조차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로 인해 하루종일 행사를 뛰며 돈을 벌어야했다며 이런 불평등을 고발한 것입니다.
당시 이런 파격적인 발언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가수협회는 다행히 그녀에게 내린 1년의 방송정지 처분을 3개월로 줄여주며 그녀는 그해 12월 컴백을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다시 방송에 복귀하여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그녀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닥치는데요,
바로 1971년 12월 김추자의 매니저였던 소윤석은 자신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소주병으로 그녀의 얼굴을 난자한 것입니다.
사건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서 수술을 받았지만 총 6번의 성형수술을 더 받아야 할 정도로 상처가 깊었다고하는데요,
이후 성형을 해서 얼굴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오해까지 받으며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였던 그녀는 사고 4일만에 예정되어있던 컴백 무대에 얼굴에 뭉대를 감은 채 올랐는데요,
이로 인해 여론과 팬들은 감동하여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1975년 대마초 의혹과 가요계 정화운동 등으로 그녀는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요,
시어머니를 모시고 철저하게 가정주부로 살겠다고 밝히며 그녀는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버렸다고 합니다.
현재는 고향 춘천에서 남편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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