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라고하면 모두들 현숙을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현숙 못지않게 부모님에게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며 신장을 떼어드린 효녀가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가수 양지은입니다.
양지은은 송가인을 이어 미스트롯2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인데요,
그녀가 우승을 하기까지는 음악을 포기할뻔한 위기와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있다고 합니다.
양지은은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노래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뒤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우연히 참가한 대회에서 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 김순자를 만났고 그녀의 문하생이되어 국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주 3회씩 배를 타고 목포를 오가며 판소리를 배웠다고합니다.
이 당시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이 힘들어져 수업료가 밀리자 양지은은 합숙할때설거지를 도맡아하면서도 국악의 꿈을 놓지 않았는데요,
이런 노력 덕분에 그녀는 201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제주출신 1호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지부장중 최연소로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된 양지은은 국악인으로서 성공할 일만 남았었는데요,
하지만 이때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아 시한부 선고 판정을 받았고 이 때문에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더이상 배에 힘이 안들어가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고 양지은은 결국 국악 명창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그녀는 동갑의 치과의사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자연스럽게 가정 주부의 삶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를 낳고 3주쯤 돼서 몸조리하고 있을 때 ‘내일은 미스트롯’의 첫방송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참가자들의 선전을 보며 양지은은 자신이 접어 놓았던 노래의 꿈이 다시 올라왔고 미스트롯2에 참가하게 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결정을 지지하며 참여자 모집 공고가 뜨자 지원서 양식을 뽑아다 줬고 매주 ‘미스트롯’을 함께 보며 노래 스타일을 분석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꿈을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한 아내를 위해 그녀의 남편은 일까지 관두고 전업주부로 변신해 양지은의 꿈을 응원했다고합니다.
판소리 전공자이지만 미스트롯2을 통해 트롯에 도전하게 된 양지은은 첫 등장부터 절절한 효심이 알려지며 심사위원들은 물론, 함께 참가한 동료들 역시 눈물을 쏟아냈고, 가슴 뭉클한 무대를 완성해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지은은 모두 극복해내며 우승을 차지하였고 그렇게 트로트가수로 노래에 대한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양지은의 성공에 대해 “지금 지은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그냥 감사하고 행복해서 눈물이 자주난다”며 “내가 딸의 신장만 가져간 게 아니라 딸의 꿈까지 뺏어갔다”면서 미안함을 드러냈는데요,
양지은이 트로트가수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자 아버지는 그제서야 죄책감을 조금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장이식해드린지 11년 후인 2021년 아버지의 신장이 또 다시 망가졌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양지은은 부모님 병간호를 해본 적이 있는 가수 현숙을 만나 아버지 병이 재발했다며 눈물로 속상함을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아버지는 8월 세상을 떠났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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