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우 정호근은 2014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할머니가 대전 지역에서 유명한 무당이었다고하는데요,
정호근의 누나 역시 신병을 앓은 경력이 있을정도로 기운이 센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배우 활동과 무속인을 병행하던 정호근은 처음 신내림을 받은 후 직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드라마 캐스팅도 모두 끊겼었다고 밝혔는데요,
처음 신내림을 받아야겠다고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느 날 촬영장에서 본격적으로 뭐가 보이기 시작했다. 장군이 보이고 막 어떤 여자가 날 쳐다보고 있더라.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엔 가장이기때문에 티내지 않고 버티려고 했지만 “내가 신내림을 거부하면 밑으로 내려간다더라. 내 자식이 받아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엎으려 빌면서 내림굿을 받고 오늘까지 오게됐다”고 말하여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손가락질 받는 10년간의 동안 첫째 딸과 막내아들까지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며 세상을 떠나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늠름한 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히며 다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하는데요,
그런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서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배우 방은희입니다.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그녀를 보자마자 정호근은 “왜 무당 안 했어? 무당이 됐으면 대무당이네” 라고 말했는데요,
방은희 역시 주변에서도 가끔 이야기하다 한동안 점을 자주 보러 다니는 애들도 다른 데 안 가고 제 얘기를 듣겠다고 했다” 라고 말하며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느껴져도 모른 척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호근은 방은희를 보며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신기를 갖고 있었다. 무당 팔자가 더 맞는다”라며 “엄마한테 왜 그렇게 소리를 질렀냐”고 물었는데요,
실제로 방은희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싸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은희가 점을 보러 점집을 가면 무당은 “저랑 상의하지 마시고 본인을 믿으세요”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는 “생일날 병원을 많이 갔다. 믹서기에 손가락이 갈린 적도 있고, 허리가 안 좋아서 2년 동안 병원을 헤매고 다닌 적도 있다. 얼굴에 3도 화상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이유에 대해서도 생일에 화주를 마셨는데 잘못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처음엔 마시지 않았지만 결국 마시다가 얼굴에 쏟아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정호근은 “그게 다 신병이다. 신이 기승을 부리는 사람들은 연기로도 풀어낼 수 있다. 다만 더 강력한 신이 거하면 나처럼 방울과 부채를 흔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모든 게 제자리에 있고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신의 뜻을 올곧게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방은희처럼) 병원을 자주 가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방은희 역시 이것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무속인이 자신과 같은 사주라고 했다. 그런데 그나마 무속인 대신 배우를 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