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패션감각과 연기력으로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 류승범은 껄렁껄렁한 연기로는 단연 최고의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영화감독인 형과 함께 유명해진 형제는 영화판에서 많은 활약을 했는데요,
형제의 어머니는 “왜 잘생긴 애가 감독하고 못생긴 애가 배우를 하냐”고 농담을 할 정도로 형과는 닮은 점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성있는 마스크와 패션감각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쌓은 류승범은 ‘부당거래’, ‘사생결단’, ‘품행제로’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스타가 되었는데요,
세련되고 앞서가는 패션 감각으로 십수년이 지난 지금 과거 그의 모습을 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30대가 되면서 점차 작품 수가 줄어들고 3년간 교제한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여 프랑스에 살게 되면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한편 류승범은 과거 송혜교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송혜교에게 굴욕적인 이야기를 들은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올인’등으로 큰 화제가 되던 송혜교의 차기작과 류승범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였지만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는데요,
류승범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 드라마 촬영 중 송혜교가 류승범과의 키스신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존심이 상해 방송에서 밝히지 못했다고 말한 그는 술을 한잔 먹은 후 일화를 공개했는데요,
류승범은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 대부분 양아치스럽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송혜교에게는 류승범이 더럽고 잘 씻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류승범이 더러울 것이라고 생각한 송혜교가 류승범과의 키스신을 앞두고 이를 거절한 것입니다.
특히 배역으로 인한 이미지인 것을 배우인 송혜교가 몰라주고 거절한 부분에 류승범은 충격과 서운함이 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드라마 내용을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기때문에 류승범은 촬영 전 열심히 양치질을 하고 구강 청결제를 뿌리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촬영 당일 류승범은 “사실은 저 깨끗한 스타일이거든요”라고 송혜교에 직접 말하기도 했다고하는데요,
그렇게 키스신을 찍게 되었지만 추후 인터뷰에서 말할 정도로 류승범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 류승범은 한 인터뷰에서 “혜교는 정말 어떻게 그렇게 멋있어지는 걸까요?”라며 그녀를 칭찬하면서 불화가 있던 것은 아님을 시사했는데요,
당시 직업으로 예술가와 배우등을 고민하던 류승범은 “누가 뭐라 해도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는 거죠. 인생을 제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친구예요. 사실 그러기 쉽지 않거든요. 저부터도 늘 갈등의 연속인데” 라고 말하며 송혜교가 멋있다고 칭찬하였습니다.
류승범은 예술과 상업 영화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고 밝혔는데요,
송혜교 역시 여러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적이기보다는 실험적인 작품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승범은 “그 정도 위치에 있으면서 계속 자신이 원하는 배우가 되려고 실험을 계속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그런 친구들은 진심으로 응원을 많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류승범은 현재 아이를 낳아 프랑스에서 그림을 그리며 동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하는대로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가족을 만나 사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여전히 패션감각은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언젠가 다시 그의 개성 있는 연기를 방송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