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은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지나가는 행인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는 대한민국 배우 오정세는 캐릭터 연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연기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고 캐릭터의 색이 겹치지 않아 동시방영되는 작품에 출연하여도 완전히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만큼 인기르 끌지 못했지만 박은빈 배우 못지않은 연기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스펙트럼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요,
너무 훌륭한 연기에 모두를 감동시킨 특별한 사연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TVN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문상태를 연기한 오정세는 한 드라마의 팬인 배범준씨와 함께 놀이동산을 갔다고 하는데요,
지적능력3세, 생활능력 3세인 배범준씨는 오정세가 주변 소음에 고통스러워하는 폐 스펙트럼을 연기하는 모습을 실제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그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범준씨의 동생이 오정세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고 두 사람은 놀이동산을 함께 가기로 했는데요,
놀이동산에서 만나기로 한 당일, 오정세는 드라마 속 문상태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놀이동산에 등장했습니다.
배 씨의 여동생은 “온전히 오빠에 집중해주시는 오정세 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극중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는데요,
드라마의 문상태로 등장하여 하루종일 배범준씨를 위해 손을 꼭 잡고 놀이동산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특히 오정세는 기분이 좋으면 쉬지 않고 말하는 범준씨보다 더 많이 말을 하고, 흥분하면 물개박수를 절로치는 범준씨보다 더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고 하는데요,
배씨의 가족들은 오정세 배우가 하루종일 손을 꼭 잡고 다니며 화장실 갈 때도 동행해주며 다 도와주었다며 마음이 얼마나 따듯하고 행복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고 감사의 인사를 SNS에 기재했는데요,
너무 감사함에 눈물까지 나왔다는 가족들은 오정세 배우가 범준씨와 놀아준 후 촬영장으로 바로 떠나야하는 바쁜 스케줄이었다고 밝히며 더욱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범준씨와 마지막 헤어지는 길에 오정세는 “범준이랑 친구해도 되요?”라고 물으며 가족들을 더욱 감동하게 만들었는데요,
오정세는 심지어 드라마 팀에서조차 알지 못하게 배씨와의 만남을 몰래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배씨의 가족들이 SNS에 이 사실을 공개하며 역대급 미담이라는 평가가 자자했는데요,
오정세는 만남 이후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우리 모두는 긴 스토브리그를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새 시즌이 시작되면 범준아 놀이공원 다시 가자”고 말하여 또 한번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실제로 범준씨를 데리고 또 한번 놀이동산 간 모습이 가족들의 SNS에 공개되었는데요,
그는 1997년 영화 아버지에서 손님2로 데뷔하여 긴 무명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최근 몇년 사이 ‘동백 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극한직업’등으로 점차 얼굴을 알리고 있습니다.
긴 무명 끝에 2020년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그의 감동적인 수상소감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100편도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모두 다른 결과를 얻었지만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시작한 그는 다 똑같은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라고 시청자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준 그는 계속해서 노력하다보면 자신과 같이 위로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감격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에게는 ‘동백 꽃 필 무렵’이 그러한 작품이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에게도 나만의 동백이를 만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힘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