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댄서와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전국민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미국의 클럽과 춤 문화가 한국에 유입되던 시기에 춤꾼으로 유명했던 강원래는 박미경, 김건모, 노이즈 등의 안무를 맡으며 댄서로서도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이후 구준엽과 클론으로 데뷔하여 가요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2000년 11월 9일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큰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는데요,
불법 유턴한 차량이 그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 입니다.
큰 사고로 중태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하반신 마비 판저을 받으며 가수로서의 삶을 중단하게 되었는데요,
추후 한 방송에서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한 바로 인하면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도로 한 가운데 쓰러져있는 강원래를 2차 사고에 대비하여 인도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러진 뼈가 신경을 건들며 하반신 마비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을 함부로 옮기거나 건드리면 안된다는 경각심을 많은 사람들에게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많은 관계자들이 “강원래가 교통사고가 나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면 한국 댄스 가수계의 역사가 뒤바뀌었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쉬운 사고였습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의 인생이 한순간에 바뀌게 되자 그는 다소 냉소적이고 까칠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에게 힘내라는 글을 남긴 사람들에게 조차 욕설과 거친 답변을 남기는 등의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 김송은 강원래의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하며 그를 지켜주었는데요,
강원래의 열혈 팬으로 그를 너무 좋아했다는 김송은 강원래와 결혼 발표를 하자마자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장애를 갖고 살아가게 된 남편을 간호하고 아끼는 모습에 천사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이후 김송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사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방송을 통해 김송은 “퇴원하면 환자복을 벗고 나오는데, 우리 남편(강원래)은 장애인이었다”며 “환자복은 벗었지만 휠체어를 탔다. 그땐 자신만만했지만 어느날 현실을 직시하고 ‘난 아직 젊은데,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란 생각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는데요,
김송은 “그때 정신과를 알았다면, 상담도 받고 약물 치료도 했을 텐데, 그 조차도 말할 수 없었다”며 “난 천사여야 했다”면서 당시 느꼈던 답답함을 전했습니다.
벗어나고 싶고 이혼하고 싶고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김송은 혼자 끙끙 앓으며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셔 위궤양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스를 모두 남편에게 퍼부으며 집안의 물건을 때려부수며 전쟁을 한 후 방송에서는 “우리 부부 행복하게 잘 살아요”라고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때 두 얼굴로 표정을 바꾸며 착한 척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끊임없이 자신이 천사이어야만 하는 현실에 힘든 시간을 보내던 김송은 어느 날 문득 남편의 존재가 감사함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구나,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됐다. 그게 나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라고 밝혔는데요,
김송은 “그게 사람의 힘으로 안 된다”며 “어느날 눈을 떴는데 이혼을 외치고 ‘여기가 지옥이야’를 반복하던 끔찍한 집구석이 감사함으로 바뀌었다”며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다”고 당시 느낀 경험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도 잠시,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던 김송은 시험관 시술로 인한 고통에 남편을 또 다시 원망했다고 하는데요,
한 번이면 될 줄 알았던 시술이 반복되고 아픔과 정신적 고통에 남편에게 원망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김송은 “난 배와 엉덩이에 아픈 주사를 맞으면서 고통 받고 있는데, 이렇게 아픈데 왜 도와주지 않냐고 삿대질에 욕을 퍼부었다”며 “남편은 ‘때려치워 누가 아이 원한대?’라며 말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시술을 중단한지 5년 후 남편의 권유로 한번 더 시험관에 도전한 김송은 기적적으로 아들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강원래는 사고로 불임 판정을 받았고 김송은 나이가 많아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시술이 성공하자 김송은 또 한번 기적을 느꼈다고 합니다.
현재는 아빠와 엄마를 쏙 빼닮은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안정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한 순간의 사고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 부부에게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펼쳐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