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가요계의 대표 아이콘이었던 듀스의 멤버 김성재는 이현도와 함께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많이 보낸 덕분에 자유분방한 성격과 트랜디한 스타일로 당시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 중 하나였는데요,
그가 코디한 패션은 다음날 모든 곳에서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최고의 패셔니스타였습니다.
그가 속한 그룹 듀스는 세련된 힙합으로 블랙뮤직의 대중화를 이끌었는데요,
3집이 한국 100대 명반에 선정되고 4장의 앨범으로 284만장의 판매고를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듀스는 2년의 짧은 활동 끝에 해체를 선언합니다.
기획사와의 갈등과 생방송 펑크 사건등으로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이현도는 방송에 출연하여 각자 가고싶은 길이 달랐다고 밝혔는데요,
이현도는 프로듀서의 길로, 김성재는 엔터네이너로 독립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 끝에 해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두 멤버의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재결합의 가능성은 열려있었는데요,
하지만 같은 해 김성재가 솔로앨범으로 공식 첫 무대를 가진 다음날,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유력 용의자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판결받았지만 이후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게되는데요,
약물로 인한 사망이냐 타살이냐를 두고 그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사망 후 그의 동료들과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수많은 연예인 조문객들이 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망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을 때 그의 팔의 주사 자국등을 보고 약물 복용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판을 쳤는데요,
그로 인해 처음에는 사람이 넘치던 그의 장례식장의 연예인 조문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매일 장례식장을 지킨 것이 바로 룰라 멤버들이라고 하는데요,
김성재의 빈소를 이현도와 함께 끝까지 지켜주었고 김성재의 약 복욕설도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며 누명이 벗겨졌습니다.
이현도와 그의 가족들은 추측성 보도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로인해 룰라 멤버들에 대한 큰 고마움과 우정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현도는 룰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에 4집 타이틀 곡 ‘3!4!’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당시 룰라는 3집 타이틀 곡의 표절시비로 인기가 하락하고 그룹 해체 직전까지 위기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이현도의 곡으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현도가 룰라에게 받은 고마움을 가장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으로 보답해 준 것입니다.
그렇게 룰라는 ‘3!4!’로 다시 인기를 누리게 되며 가요계의 전설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소속 멤버의 과반수가 범죄를 저지르는 사태가 발생하며 가요계의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상민과 채리나, 김지현이 가끔 방송활동을 하며 이미지를 많이 회복했지만 신정환과 고영욱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성재의 사망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한 방송을 제작했는데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가 방송으로 인해 자신의 명예 및 인격권이 훼손될 수 있다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방송은 무산되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방송은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다”면서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