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에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차장은 15일 브리핑에서 18~24일 진행되는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이후 2년 9개월 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넌 6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여러 차례 대면했지만 공식 양자 회담에는 이르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일본과의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희해놓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바쁜 스케줄 탓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하는데요,
할인정상회담을 두고 대통령실은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통령실의 발표와는 달리 일본 정부는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되고 있습니다.
15일 일본 TV도쿄의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한 사실관계를 질문을 받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유엔 총회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총리의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한일 관계에 데해 “현재 일한(한일) 관계는 옛 조선반도(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따라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한국은 국제사회에 있어서 여러 과제 대응에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다”고 강조하며 “최근 전략적 환경을감안했을 때 일한, 일미한(한미일) 간 협력이 지금보다 중요한 때는 없었다”며 한일 관계에 대한 필요성과 협력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오늘 (16일) 일본은 한 차례 한미 회담에 대한 입장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밝혔는데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더라도 단시간 접촉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한국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결정하고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합의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들은 바 없다. 왜 그런 발표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강제노역 피해자 소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 측의 대응이 보이지 않아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인식”이라며 “양국 정상이 만나더라도 단시간 접촉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