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R&B 그룹 바이브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윤민수가 소속된 그룹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아들 후와 함께 ‘아빠 어디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윤민수는 콘서트에서 팬들을 향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바이브는 2013년 ‘압구정 4번출구’라는 곡을 발매했습니다.
성형외과가 모여있는 압구정 4번출구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사로 ‘모두 다 똑같은 얼굴, 진짜 같은 가짜를 원해 진짜다운 진짜를 원해, 겉으로 빛나면 뭐해 속은 텅 비어있는데’ 등의 내용의 노래입니다.
논란은 2018년 바이브의 연말 콘서트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무대 위로 팬을 불러내 춤을 추고 상품을 주는 이벤트에 올라온 여성에게 윤민수는 “와, 너 눈 잘됐다”라고 말하며 “이따 압구정4번출구 부를 때 전광판에 얘 비춰라”라고 말했습니다.
불쾌함을 느낀 관객이 한 커뮤니티에 콘서트 당시 상황을 게재하며 논란이 된 것인데요,
바이브는 이후 ‘압구정4번출구’를 부르면서 성형한 여성들의 똑같은 외모를 조롱하는 만화’강남 미인도’를 영상으로 띄웠습니다.
노래를 하는 중 카메라는 여성 관객들의 얼굴을 전광판에 대놓고 비췄는데요,
영상을 보던 윤민수는 “어디어디 했어~?”라고 질문하며 웃었다고 합니다.
전광판에 잡힌 한 여성이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X표시를 하자 윤민수는 “와 손가락도 진짜 못생겼다”라고 말하며 조롱했다고 하는데요,
콘서트가 끝난 후 논란이 커지자 바이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진행된 ‘발라드림 IV’ 바이브 공연 중 ‘압구정 4번 출구’ 구성이 관객 여러분께 불쾌함과 언짢음을 드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 번 저희 공연을 반성해보게 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리며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는데요,
또한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콘서트를 보고 온 관객들은 관람 후기에 ‘다시는 바이브 콘서트 안갑니다’, ‘진짜 짜증난 공연’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윤민수는 이후 한 예능에 출연하여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도 “후가 태어날때 제발 내 코만 안닮았으면 좋겠다라고 빌었는데 딱 닮았다”라며 “크면서 코만 성형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아들의 외모를 공개적으로 놀리며 경솔한 발언을 한 그에게 불쾌함을 드러냈는데요,
외모에 대한 지속적인 가벼운 발언으로 그동안 ‘아빠어디가’에서 보여준 다정한 아빠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깨져버렸습니다.
한편 윤민수는 최근 ‘이젠 날 따라와’에 아들 후와 함께 출연중인데요,
어리고 귀여웠던 아들 후는 키가 아빠만큼 커지고 든든한 모습으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훌쩍 커버린 ‘아빠어디가’의 1세대 랜선 조카들의 출연으로 많은 분들은 ‘훈훈하게 아빠 미소 지으며 방송 봄’, ‘애들이 다 이쁘게 잘 컸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좀 더 사려깊은 발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