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대통령에게 명절 선물을 받았다고 인증샷을 온라인에 공개하여 논란압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신자유연대 대표인 극우 유튜버 김상진인데요,
그는 페이스북 TV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전달된 선물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발신자로 표기된 선물에는 카드와 매실·오미자청, 홍삼 양갱, 볶음 서리태, 맛밤, 대추칩 등으로 구성된 선물이 담겨 있었는데요,
카드에는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흘린 땀과 가슴에 품은 희망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우리의 미래를 비출 것입니다. 대통령 내외 윤석열 김건희’라는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이 동영상에서 김씨는 “이건 저한테 왔다기보다는 지지자들한테 보내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 내외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국민들께 귀한 선물 보내주셨고, 팬클럽 전체에게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호국 영웅 및 유가족·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3000여명에게 추석선물을 보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누리호 발사 등 우주 산업 관계자들에게도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상진은 극우단체를 이끌며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자택 앞 집회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폭언과 욕설 등으로 패륜 시위를 게속한 인물로 고성방가로 주민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는데요,
시위 중에는 “문재인은 가정파괴범이다” “집에 불이 났다”라는 등의 황당한 이유까지 대면서 문 전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하고 수사하라”는 등 앞으로도 시위를 이어 나갈 뜻을 굽히지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이웃집 주민 움직임을 수시로 찍어 인터넷 방송을 하는 등 주민 사생활을 침해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그는 최근엔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벌이는 ‘윤석열 규탄’ 집회를 겨냥한 맞불집회를 여는 한편, 주말마다 열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방해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풀려났는데요, 이후 ‘윤석열 팬클럽 열지대’를 조직하여 카드뉴스 등을 제작하고 윤 총장이 정치 입문 선언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현장 지지활동과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요,
지금은 본 매체의 아크로비스타 집회를 훼방 놓으면서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권모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추석선물 대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극우 성향의 인물에게 윤 대
통령 부부가 선물을 발송한 것은 상식 밖에 일”이라면서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 초청, 안정권 누나 대통령실 근무, 이번에
김상진씨의 추석선물까지… 이런 일련의 모습은 대통령실과 극우 성향 유튜버 간 유착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사관은 “대통령의 명절 선물은 원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원한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비서관실의 추천, 대통령과 여사님 선정, 그리고 총무비서관실 최종 판단에 따라 결정, 배송된다”면서 이번 선물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의중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권 대행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세지에 등장한 강기훈 대통령실 기힉비서관실 행장관 역시 우익 정당인 ‘자유의새벽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대통령 측과 비제도권 극우 조직의 친연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난 지난 대선동안에도 권 대행과 가깝게 지내오면서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거 행적으로는 ‘탄핵의 서막’, ‘언론조작’, ‘4.15부정선거’등 왜곡된 영상도 올린 극우 유튜버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네티즌을은 윤석열 정부는 ‘유튜버 정권이냐’, ‘성향을 떠나 저런 유튜버에게 나랏돈으로 선물을 보내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