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은 한때 조용필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한 스캔들로 인해 그의 인기는 한순간에 급격히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은 한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하였는데요,
데뷔곡 ‘바람이려오’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면서 탑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 ‘잊혀진 계절’등을 히트시키며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한 그는 수년째 조용필이 독점하던 남자 가수왕 기록을 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85년 이용은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요,
미국으로 간지 닷새만에 이용은 필라델피아에 사는 교포 여대상 노미숙과 약혼을 한 사실을 밝히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이용과 사실혼 관계로 딸까지 낳은 한 여성이 자신을 버리고 이용이 미국으로 도망가버렸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입니다.
사실혼 관계로 임신과 출산을 한 여성은 데뷔하자마자 대박이 나서 바쁜 이용때문에 친정인 부산에 가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떨어져있는 생활에 지친 두 사람은 결국 결혼 날짜를 잡았지만 이용은 스케줄 탓을 하며 결혼을 계속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아이를 낳은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을 자주 만날 수 없던 그녀는 갑자기 이용의 미국 유학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용의 어머니인 예비 시어머니도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이용은 떠났다. 너도 마음잡고 새출발해라”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떠나버린 이용은 미국에서 5일만에 다른 여성과 약혼을 발표한 것입니다.
과거 한 미국의 공연에서 공여하던 이용의 무대애 한 여성이 뛰어올라 ‘잊혀진 계절’을 함께 불렀는데요,
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여성 노미숙과 결혼을 한 것입니다.
알고보니 이용의 가족들은 이미 몇달전부터 미국을 방문하며 약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딸을 기르며 기다리던 그녀는 “그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믿어지지 않는다. 그동안 사연도 많았으나 여자의 입장이라 말 한마디 못하고 기다렸다”며 울먹이며 당시 상황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한듯했던 이용은 1989년 MBC 10대 가수가요제에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미국에 있던줄만 알았던 이용이 등장하여 ‘잊혀진 계절’을 부른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던 중간에 목이 메여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한 그를 본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공항 입국장에서 봉변을 당했을 것이고, 이용이 출연한다는 걸 사람들이 미리 알았다면 사람들의 항의로 출연 자체가 무산되었을 것이라 예상한 이용이 몰래 무대에 등장한 것인데요,
당시 이용의 팬이었던 열림음악회 PD가 총대를 메고 복귀방송으로 그를 부른 것입니다.
이 무대를 계기로 방송계에 복귀하려던 그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던 이용의 소식에 국민들을 큰 반대를 하여 출연은 취소되었는데요,
미국 교포 사회에서까지 매장당하는 수준으로 이미지가 망가진 이용은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나도 사연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비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는 대형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방송에 나와 ‘잊혀진 계절’을 부르거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모습일 비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만난 교포 여성과는 1남1녀를 슬하에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한국에 남아있던 그의 첫째 부인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