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하는 작품마다 대히트를 치면서 연기경력이 훨씬 긴 다른 배우들보다 몸값을 3배 이상 받는 남자배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표정 안에 감정을 담아낼 줄 아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여심을 사로는 배우 김수현인데요,
너무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성격 개선을 위해 다닌 연기학원에서 연기를 배운 그는 고등학교때부터 연기 동아리 활동을 하며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때 한 연극의 작은 역할을 맡은 그는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는 순간 희열을 느끼며 연기를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등을 통해 처음부터 주연을 하며 스타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만 오래 전부터 아역이나 조연으로 경력을 꾸준히 쌓아왔다고 합니다.
김수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돌 출신이 출연하여 망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드라마 드림하이를 성공시키고 이어 ‘해를 품은 달’로 사극까지 데뷔하게 되는데요,
대한민국에서 마지막으로 시청률이 40%가 넘은 주중드라마로 김수현은 명실상부한 탑스타로 올라섭니다.
20대 배우가 왕 역할을 맡는 것이 흔치 않던 때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25살의 어린 나이로 드라마를 끌고가는 힘이 생긴 그는 2012년 영화 ‘도둑들’로 스크린 데뷔를 합니다.
당시 감독은 김수현이 맡기엔 비중이 적은 역할로 거절하기 위해 김수현을 만났다가 밥 먹고 나오는 길에 다른 PD에게 “쟤 진짜 멋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동훈 감독은 김수현을 두고 “김수현은 뭐랄까 서서히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확한 표현을 찾기 어려운데 나중에 큰 배우가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한국에는 잘 없는 배우인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라고 표현했는데요,
전지현등의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제역할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의 몸값이 되게 만들어준 드라마는 바로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지구로 떨어진 외계인 대학 교수를 맡은 김수현은 여자주인공 전지현과의 절절한 사랑을 연기했는데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중화권에서 하나의 사회현상에 버금갈 만큼 막대한 인기를 누린 이 드라마 덕분에 김수현은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조회수가 무려 40억뷰를 돌파할 정도였는데요,
그를 초청하기 위해 중국의 방송사는 전용기를 보내주는가 하면 중국 내 주요 인사들이 이 드라마와 김수현을 자주 언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기의 고공행진을 찍던 그는 2015년 드라마 ‘프로듀사’의 신입 PD역할로 드디어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는데요,
김수현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0년만 지켜봐 주십시오. 꼭 좋은 배우가 되어 있겠습니다.”라고 2010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에서 소감을 말한 그는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말 그대로 대스타가 되었는데요,
현장에서도 세심하고 철저하게 연기한다는 그는 ‘어느 날’에서 회당 무려 5억원의 몸값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회당 2억원의 출연료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자신의 기록을 또 한번 깬 것입니다.
높은 몸값에도 불구하고 그를 꼭 캐스팅 해야했다고 밝힌 이명우 감독은 “대한민국 감독들이라면 이 배우와 정말 하고 싶지 않겠나”라며 “현수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맞닥뜨리는 큰 변화를 표현해야 한다. 이걸 누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김수현이라는 대배우가 갖고 있는 흡입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