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가수 유미리의 근황이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0대 가수상과 신인상을 휩쓸며 승승장구했을 것 같던 그녀는 현재 우울증 약을 먹으며 극단적인 시도까지 할만큼 힘든 사연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젊음의 노트’가 대한민국 응원가로 쓰이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초등학교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녀는 명문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며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음악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미국의 팝뮤직을 배워 새로운 음악을 한국에 전파시킨 그녀는 여러 무대에 오르며 큰 사랑과 부를 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에 대해 잘 모르던 그녀는 모든 수입과 출연료를 매니저가 관리했다고 하는데요,
유미리는 “노래 하라고 하면 그 장소에 가서 노래하고 내려오고 그랬다. 제가 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 못했다. 누가 말 안해주니까”라고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는 모은 돈을 들고 도망가 버렸고 전성기 시절 그녀가 번 돈은 모두 매니저에게 돌아갔고 그녀는 돌연 미국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 유미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 강사와 라이브 카페 등을 운영하며 새 앨범을 내기 위해 돈을 모았는데요,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하면서 음반을 발표하기 위해 돈을 모으던 그녀는 ‘넌 내꺼’라는 음악으로 컴백하지만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 때 유미리는 지인에게 수억원 상당의 사기를 당하게 되는데요,
빚더미에 오른 그녀는 우울증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16층 아파트에서 자신도 모르게 난간에 서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심했던 우울증으로 14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그녀는 아직까지도 빚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거액의 빚에 담보 잡힌 집까지 잃으며 결국 파산을 하고 만 그녀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좁은 집에 살며 구인광고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현재 수입도 없고 직업도 없는 상태라서 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그녀는 식당 구인광고들을 보며 이곳저곳 떠돌기도 했는데요,
방송에서 변호사를 찾아가 개인 파산 신청 상담을 받고 카드값과 대출이 있다고 고백한 그녀는 아직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방송 말미에는 가수 김범룡에서 자신이 만든 신곡을 유미리에게 주며 “다시 힘을 내서 가수로 옛 인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