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출신의 미남청춘스타로 1980년대 후반을 휩쓴 배우 변우민은 부산에서 변우민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 당시 홍콩영화 열풍에 중화권 배우들이 독점하다시했던 밀키스 광고를 한국 연예인 최초로 모델을 맡으며 거침없이 잘 나갔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 같던 변우민이 나락으로 떨어져 3년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1984년 변우민은 국군 부산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후 3급판정을 받아 현역입영대상자가 되었는데요,
잠시 연예계 활동을 내려놓고 군대에 가야만했던 변우민은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게 됩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럭키화재해상보험 과장 정유수에게 병역면제 청탁을 한 것인데요,
변우민의 부탁을 받은 정유수는 1990년 교통사고를 당해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택시기사에게 대리 진단서를 발급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오추간판탈출증을 앓고있던 택시기사는 자신의 진단서를 변우민의 이름으로 대신 발급해주었고 이를 제출한 변우민은 덕분에 입영을 연기했는데요,
택시기사의 진단서로 입영을 연기받은 변우민은 같은해 12월 같은 정형외과에서 무릎연골수술을 받으며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검찰에 꼬리가 잡혀 수배가 내려지는데요,
1992년 변우민은 매형과 함께 부산에 가던 중 검문소에서 경찰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보험회사 과장 역시 구속되었는데요,
변우민은 남의 교통사고 진단서로 입영을 연기하고 불필요한 수술을 받아 병역을 면제한 혐의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변우민을 도와준 보험회사 과장역시 비슷한 형을 선고하게 되는데요,
이후 변우민은 모든 방송국에서 출연 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인해 평소 가깝게 지냈던 이들도 모두 그를 외면하게 되었고 변우민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가수 김민종으로 인해 변우민은 용기를 얻고 살기위한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모두가 그를 외면할때 한 방송에서 김민종이 “변우민과 친하다”라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변우민은 그 때를 회상하며 “김민종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눈물을 떨궜습니다.
변우민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민종은 “나는 기억도 잘 안나는 일” 이라며 ”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그렇게 말해줘서 쑥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낸 변우민은 1995년 SBS 드라마 ‘고백’으로 복귀하여 이듬해 ‘남자대탐험’으로 시청률 30%를 넘기며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08년 또 한번 히트를 치는데요,
전설의 막장드라마 SBS ‘아내의 유혹’에서 나쁜 남편으로 등장하여 대박이 난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덕분에 변우민의 결혼식 당일 여러 나라 팬들이 그를 찾아와 부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10년 결혼에 성공하며 다시 안정적인 삶을 되찾은 변우민은 실제로는 이미지와 다르게 대인배적인 면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출연배우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자, 변우민이 우선 자신의 출연료 일부를 떼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다른 배우들에게 준 일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