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3년만에 그동안 그를 둘러싸고 있던 성폭행 누명에 무혐의를 받았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공방은 2022년 11월 서울고등법원이 여성 A씨가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하면서 끝났는데요,
그의 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2019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세연은 유흥업 종사자 A씨가 2016년 김건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으며 이에 맞춰 A씨는 김건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 것인데요,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했던 여성으로 2016년 김건모가 찾아와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건모, 가세연, A씨와의 끊임없는 법정 공방이 벌어졌고 검찰은 A씨의 진술이 모순되고 계속해서 달라졌다고 판단하며 김건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A씨는 가세연에서 활동하는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삼아 다시 재정신청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기각되었는데요,
무혐의 처분으로 불명예스러운 누명은 풀었지만 김건모에게는 상처만 남은 공방이었습니다.
노총각으로 유명했던 김건모는 2019년 13세 연하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을 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결국 지난 6월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더는 결혼 생활 유지가 어렵다”며 먼저 이혼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사건이 터진 후 아내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것 같다고 느낀 김건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혼 의사를 내비쳤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김건모에 대한 장지연의 사랑은 컸기때문에 1년동안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떨어져 살며 마음 정리할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김건모는 어머니와 함께 출연하며 대상의 영광까지 안긴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예능에서도 하차해야했는데요,
2019년 방영된 미우새에서는 김건모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방송 전날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탓에 김건모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프로포즈 방송 이후 김건모는 미우새에서 하차했는데요,
3년 간의 이 사건으로 인해 그의 결혼, 가수, 예능, 가족이 모두 무너져버렸습니다.
특히 건강이 안좋아지며 한동안 ‘미우새’에 출연하지 못한 김건모의 모친 이선미는 사건 이후 몰라볼정도로 홀쭉해지며 건강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하는데요,
김건모 제수 조 모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주버님(김건모)과 어머니 모두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이다. 평소 몸이 안 좋으셨던 어머니의 건강이 최근 더 악화됐다. 모든 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건모는 대한민국 최단 기간 최다 음반 판매량 기네스 기록까지 소유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였습니다.
1992년도에 데뷔하여 30년동안 큰 사건이나 사고없이 많은 팬들과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이 사건으로 그의 가수 인생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