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고 송년 모임으로 가게들을 북적북적한데요,
3년만에 코로나 해제 후 첫 연말을 맞아 연말 손님의 발길을 잡기 위해 너도나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신세계 백화점 본관은 이 모습을 보기 위해 해외관광객들까지 방문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신세계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는 이전부터 연말 분위기 스폿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명소화되면서 해외관광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VMD 팀장은 “크리스마스 장식은 저희 백화점의 대표 아이콘이기도 하고 서울 연말 연시의 대표적인 명소로써 역할을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고객분들께 재밌는 컨텐츠를 제공해서 연말을 즐겁게 보내시고 따뜻하게 마무리 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3분여 동안 선보이는 파사드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기차를 타고 설경을 달려 마법의 성에서 도착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본관만큼 사랑을 받는 연말 핫스팟은 바로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높이 13m의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 120여그루, 통나무집 11개 등으로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의 ‘H빌리지’를 조성했는데요,
어느 포인트에서 촬영해도 ‘인증샷 명소’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입장하려면 많게는 서너 시간씩 대기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빨간색 곰인형 ‘해리베어’가 트리 곳곳에 달려 눈길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매장 제품이 팔려야 할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을 수 있지만 정작 백화점 측은 반기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은 제품을 파는 전통적 백화점이라기보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백화점측은 엔데믹 전환에 따라 코로나로 지친 고객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년보다 크리스마스 연출을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세시간동안 줄을 선 후 대형트리와 인증샷만 찍고 백화점을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아기와 함께 더현대를 찾은 한 시민은 “집에서 육아만 하다보니 연말 기분이 안 났는데 용기 내서 나왔더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마을에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더현대 서울 H빌리지는 SNS에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수십만명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전관리인원을 평소 대비 2배 이상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을 비롯해 고객이 몰리는 시각에는 웨이팅 시스템을 운영해 입장 인원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수 이지혜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후기를 남겼는데요,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 새로운 코너! 엄마! 어디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지혜는 더현대 서울에 방문하여 오전 일찍 백화점에 도착해 트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오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리 포토존 웨이팅 줄은 많이 길어 당혹감을 안겼습니다.
이지혜는 줄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딸 태리에게 장난감을 사주기도 했는데요,
겨우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지혜는 다른 포토 스팟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남편과 함께 육아분업을 하며 오직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던 이지혜는 힘이든 듯 “숨이 찬다”며 결국 다른 스팟들의 줄 서기를 포기했습니다.
이지혜는 “코스는 완벽했으나 줄 서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총 평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