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하여 20년 넘게 활동중인데요,
초반에는 남진과 나훈아에 밀려 인기를 얻지 못하며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고 셋방살이를 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합니다.
긴 무명 생활을 견딘 그는 트로트로 성향을 바꾼 후 구성진 꺾기 창법으로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히트시키며 점차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후 ‘청춘을 돌려다오’와 ‘봉선화 연정’으로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20년이 넘는 무명생활이 떠올랐는지 가요대상 수상 시 너무 울어서 수상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할정도로 고생을 한 현철은 “수상 한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한 달만 더 사셨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이로부터 그의 가수 생활은 역전되어 무서운 속도로 정상을 향해 돌진했는데요,
1990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정상급 가수로 성장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그의 성실한 태도와 인성으로 언젠간 톱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현철과 약속을 잡은 후 약속을 까맣게 잊은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뒤늦게 약속이 생각나 약속장소로 갔더니 2시간이 넘도록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현철을 떠올리며 인내력과 성실한 태도에 감동을 한 일화를 밝혔습니다.
이후 현철은 송대관, 태진아,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게 되어 침체되어 가던 트로트를 활성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하지만 2019년부터 점차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방송에서도 왠지 모르게 어딘가 많이 힘들어보이며 노래를 부르면서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는데요,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에 의하면 혼자 걷는 것조차 어려워 PD들이 부축했다고 합니다.
이후 현철은 2021년 9월 ‘연예가중계’에서 아내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였는데요,
현철의 아내는 자필로 쓴 편지로 현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그의 근황과 소식을 전했습니다.
편지에는 “(남편은) 큰 수술과 함께 2년 남짓 재활 치료 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내는 편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격려와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여러분들과 만나기 위해 꾸준히 재활에 정진하고 있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남편에게 제일 큰 힘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사람이 재산이고 크나큰 자산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는데요,
현철의 아내는 “요즘 남편은 훌륭하고 활기찬 후배님들의 열창하는 모습을 보면서 팬의 한 사람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남편을 잊지 않고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절대 잊지 않고 보답하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술과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철과 같은 동네에 사는 오래된 지인에 의하면 몇 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재활 치료 중임이 밝혀졌는데요,
현철이 치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이후 김흥국의 ‘라디오 백팔가요’에 출연하여 자신의 건강에 대해 “걱정 마라. 안 좋은 곳 없다”며 팬들을 안심 시켰지만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는데요,
이후 평소 친분이 깊었던 송해가 2022년 6월 타계했는데, 다른 트로트 4대 천왕들이자 후배들인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는 장례식에 참석한 반면 현철은 투병 때문에 장례식장에도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빛을 보며 좋은 음악과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었던 가수 현철이 건강을 회복하여 한번 더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