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송대관은 우연한 계기로 KBS 트로트 가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고하는데요,
데뷔 후 한동안 무명이던 그는 1975년 발매한 ‘해뜰날’로 엄청난 히트를 치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온갖 상을 휩쓸면서 그해 가수왕까지 석권한 송대관은 이후 ‘정때문에’, ‘차표한장’등의 많은 히트곡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트로트 4대 천왕에 올랐습니다.
1998년에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이 듣고 부르는 ‘네박자’, ‘유행가’로 최고의 트로트 가수임을 또 한번 입증했는데요,
긴 가수생활로 엄청난 부를 누렸을 것만 같았던 그는 한때 빚때문에 세금도 못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부인이 도박과 사기등으로 말썽을 일으킨 것인데요,
2009년 송대관의 부인은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송대관 역시 캐나다 교포로부터 4억 원대의 토지 분양권을 불법으로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요,
아내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못한 금액만 10억으로 그 외 여러 빚을 내며 알려진 금액만 166억에 달했다고 합니다.
송대관은 빚을 갚기 위해 용산구 이태원의 33억원짜리 집과 6억짜리 화성시 토지까지 경매로 넘기고도 빚을 다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라이벌인 태진아가 연예 사업으로 대박을 쳐서 건물주가 된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무너졌습니다.
송대관은 2018년 한 방송에 출연하여 지난 몇 년동안 가리는 거 없이 닥치는대로 공연을 하고 차에서 쪽잠을 자며 삼각깁밥으로 끼니를 떼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착실히 빚을 갚은 그는 현재 160억원 상당의 빚을 거의 다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대관은 이후 한 방송에 김성환과 함께 출연하여 자신이 힘든 시절 김성환이 선뜻 자신을 도와주었던 일화를 전했는데요,
김성환과 친해지게 된 계기로 “저와 같은 소속의 매니저가 배정됐다. 그때부터 만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수많은 빚으로 힘들때 김성환은 무려 10억원을 송대관에게 빌려주겠다고 나섰다는데요,
송대관은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내 아내가 사고를 치기 전이다. 이렇게 하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는 힘들겠다 해서 ‘야 나 죽겠다’ 했다. 내가 10억이 필요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친형제 간도 없었다. 그걸 좋게 받아들여서 10억을 들고 왔지 않나”라며 김성환이 10억을 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은 “처음엔 정말 놀랐다. 나중엔 놀라서 될 일도 아니고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야했다. 놀란 건 둘째고 어떻게 이걸 해결해야하나 그게 먼저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는데요,
송대관은 “네 덕분에 힘든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성환 덕분에 힘든 세월을 보낼 수 있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방송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하는 송대관은 집 한쪽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서 이렇게 비축해놨는데 난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라고 밝혔는데요,
빚을 갚기 위해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월세살이를 하던 송대관은 작은 집으로 이사오기 위해 거의 열 트럭 가까이 짐을 버릴 수 밖에 없던 사정을 공개하였습니다.
너무 힘든 마음에 “한 1년 정도 노래할 마음이 안 생겨서 스스로 가요계에서 노래 부르는 걸 쉬었다”고 밝힌 그는 평생 자신을 힘들게 한 아내에게 원망은 하지 않는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산대 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내 아내처럼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면서 “긴 무명시절을 함께 버텨 준 아내가 없으면 나는 이자리에 없다”며 힘든 시절을 함께 벼텨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