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가 쏟아지고 그 중 가장 연기를 잘한 배우에게 상을 주는 대종상 시상식은 국내 배우들에게는 꿈과 같은 무대입니다.
하지만 한번뿐만 수상의 영광의 무대에 감동을 깨버리고 민폐를 끼친 남자 배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배우 장서희, 신현준의 진행으로 제 48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되었는데요,
이 날의 여우주연상은 영화 ‘블라인드’의 주인공인 김하늘이 수상하였습니다.
김하늘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올랐는데요,
하지만 수상하지 않은 배우 장근석이 김하늘과 함께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김하늘이 수상 소감을 하는 도중에도 장근석은 계속 옆에 서있었습니다.
김하늘은 “뭐라고 해야 할지 너무 긴장된다.”며 어렵게 말을 꺼낸 후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항상 그만 둬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길이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길이었다. 난 행복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진지한 수상 소감에도 불구하고 장근석은 김하늘 뒤에 서서 브이를 하거나 카메라에 잡히면 윙크를 하는 등 계속해서 이유모를 산만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5분 내외의 김하늘의 수상소감이 끝나자 장근석은 갑자기 마이크를 잡더니 “선배님들 죄송하다. 저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데 김하늘 누나가 수상한다기에 학교 끝나고 곧바로 달려왔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다음달 김하늘 누나와 함께 촬영한 영화 ‘너는 펫’이 개봉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영화 홍보까지하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시상식에 초대받지 않았음에도 동료를 응원해주기 위해 참석한 취지는 좋았지만 수상 소감에 집중되지 않는 산만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완전 민폐이다’, ‘나 같으면 짜증날 것 같은데 김하늘이 보살이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근석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시상식에 참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근석은 6살에 아역으로 데뷔해 어린 나이에도 벌써 데뷔 30주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MBC 시트콤 논스톱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장근석이 방송에 나오지 않아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기도 했는데요,
한때 세금 탈루 의혹에 휘말리며 자숙에 들어간 장근석은 2018년 병역 의무를 치루게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군대 역시 정신병으로 4급 판정을 받으며 병역 논란도 있었지만 장근석 측은 2011년부터 조울증과 같은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던 그는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범죄의 연대기’를 통해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