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는 긴급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이동수단입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달리는 구급차를 보면 모든 차들이 양보하기 위해 차를 멈추거나 피해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한 유명 가수가 구급차를 개인 스케줄 이동을 위해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30일, 한 유명 포크 그룹 가수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충북 청주에서 경기 남양주에 있는 공연장까지 이동해 논란인 가운데 연예인들이 사설 구급차를 택시처럼 개인 스케줄에 이용한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포크 그릅 가수의 멤버A씨는 지인 결혼식을 위해 청주시의 한 웨딩홀에 구급차를 불러 남양주시 북한강변에서 열린 야외 콘서트장으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이동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이 밝혀지자 가수 A씨는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몸이 안좋아져 사설 구급차를 탔지만, 이동 도중 상태가 나아져 남양주 공연장으로 목적지를 선회한 것이라고 황당한 변명을 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 가려 했는데, 구급차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편안해졌다”며 “몸 상태가 회복됐는데 도로 중간에서 내려야 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하지만 A씨는 당일 남양주시와 행사 업체에 건강 상에 이상이 생겼거나 공연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은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주말이었던만큼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될 거리였지만 A씨는 구급차를타고 1시간 45분만에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논란이되자 A씨를 밝히기 위해 네티즌들은 사건 발생 북한강에서 열린 콘서트의 출연진을 검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연예인이 빠른 이동을 위해 구급차를 이용한 것은 이번 뿐만 아니었는데요,
과거 개그맨 강유미가 자신의 SNS에 “부산 공연에 늦어 구급차라는 걸 처음 타고 이동하는 중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라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119가 아닌 사설 구급차를 이용했다”고 설명했으나 사설 구급차 역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이동 시설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해명일 뿐이었습니다.
상습적 지각으로 여러번 논란이 되었던 강유미는 안영미가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에도 지각한 적이 있는데요,
첫 곡이 끝나고 나서야 헐레벌떡 라디오 부스로 들어서는 모습에 안영미는 “이 정도는 약과다. 나는 라디오가 다 끝나고 나서 ‘뭐야? 오늘이었어?’ 연락이 올까 봐 걱정했다. 항상 깜빡깜빡한다”고 강유미를 대신해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절친의 발언으로만 봐도 얼마나 자주 늦고 깜빡하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청취자들과 네티즌들은 상습적인 강유미의 지각에 대해 ‘강유미 지각을 대체 몇 번 하는거냐’는 글을 남기는 등 거세게 비난하였습니다.
강유미는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이 맞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였는데요,
강유미나 위에 언급한 가수와 같이 사설 구급차를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등 현행 응급의료법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움직여야하는 구급차가 연예인의 택시로 이동된다니, 다시는 없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