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출신 한선교는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MBC 재직 시절인 1992년에는 MBC 50일 파업에 동참하기도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그는 1995년 MBC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는데요,
프리 선언 이후에도 1997년 아나운서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내고 KBL 인천 대우 제우스의 장내 아나운서로도 활약했던 한선교는 2004년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도 용인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정치계에 입문하였습니다.
한선교는 방송인 시절에는 이미지도 좋고 구설수도 없었지만, 정계에 진출한 이후 여러가지 구설수를 일으키면서 평판이 상당히 나빠졌는데요,
초선의원이던 시절인 2006년에는 당구 선수 자넷 리의 가슴골이 보이는 사진을 보고 이를 흉내내는 장면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사적인 장소도 아닌 곳에서 이와 같은 행동은 엄연한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하지만 이는 애교에 불과하였습니다.
한선교는 2010년 개그콘서트 코너 종영 외압 의혹에 휘말렸는데요,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방송 중이던 인기코너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에서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가 유행이었습니다.
한선교는 이를 가리키며 “어떻게 김사장이 취임했는데도 계속 이 프로그램에서 그런 대사가 나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요,
이후 2개월 뒤인 가장 인기가 있던 코너는 갑자기 막을 내리게 됩니다.
해당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국회의원 입에서 저런 발언이 튀어나온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말과 함께 전두환 시절도 아닌데 방송 프로그램에 압력을 넣는다는 비난을 쏟았습니다.
2012년에는 만취한 여성 운전자와 동승해 뺑손니를 방조했다는 논란이 터졌는데요,
그는 입문 전인 2002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은 적이 있어서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셌습니다.
그는 정계 입문 후 폭력적이고 무례한 태도로도 여러차례 논란이 되었는데요,
국가보조금 횡령 논란을 취재하던 한 기자를 밀치고 짜증을 내거나 국회에서 취재진의 출입을 막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황교안 당 대표가 부산 자갈치시장에 방문일정을 잡았는데 그 날이 자갈치시장이 휴일이었다는 이유로 “야 이 XXXX야, X같은 XX, 다 꺼져버려”등의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는데요,
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기다리던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하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선교는 현재 각종 논란과 함께 방송인 시절과 비교해서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인상이 안 좋아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