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배우와 골프 캐디 사이에 갑질 폭로전이 이어지며 큰 화제를 모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건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박수인이라고 합니다.
박수인은 3명의 남성과 한 조로 골프를 치러 필드에 나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골프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박수인은 골프장에 컴플레인 전화를 걸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자 온라인에 “제발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점점 퍼지자 당시 박수인을 담당했던 캐디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아닌 박수인이 갑질을 했다고 폭로하게 됩니다.
캐디는 “단체로 오셨고 남성분 셋에 여성 한 분이 오셨어요. 여성분이 박수인씨였고요”라고 말하며 타구 거리가 50미터 정도되는 박수인은 일행 남성분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홀마다) 5~6번을 쳐야했고 진행은 점차 느려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뒷팀에서 계속해서 연락이 오자 캐디는 뒷팀이 밀려있는 사실을 전달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기분이 나빴던 박수인은 ‘저 언니 왜 저래? 앞에 밀리는데 왜 사람 재촉하는 거야?”라며 캐디를 지척에 두고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고 합니다.
캐디가 마음이 급해 재촉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박수인은 “이거봐, 어차피 앞 팀 만나잖아”라고 계속해서 눈치를 줬다고 하는데요,
캐디는 박수인이 없는 사이 일행에게 “혹시 무슨 일 있으신 건 아니죠?”라고 물어보았고 일행은 “아, 연예인이라서 대우만 받아서 그래요. 하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후반에는 더욱 진행이 늦어졌고 캐디는 매 홀마다 재촉 문자를 받았지만 박수인의 일행은 캐디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진행에 도와줄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하는데요,
캐디는 “뒤 팀에 미안하지만, 손님과 트러블을 일으키지 말자는 마음에 가만히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무사히 진행을 마쳤다고 생각했지만 캐디는 다음 날 캐디가 마음에 안들고 불친절했다며 골프장 측으로 여러번 전화하여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전화를 받았던 골프장 직원은 “박수인씨가 전화를 걸어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지 말고 뭘 해줄 수 있냐고 물었고, 계속해서 환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박수인이 수십통 전화를 걸어온다는 걸 알게 된 캐디는 골프장에 자신이 캐디피를 돌려줄 테니 전화가 또 오면 환불해주겠다고 말해 달라고 했지만 더 이상 박수인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수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라 CC 제발 가지 마세요. 쓰레기 골프장에 캐디들은 몰상식에 아주 X판입니다.’라며 긴 글을 올렸고 논란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결국 사건이 커지고 캐디의 폭로까지 이어지자 박수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눈물로 호소했는데요,
기자회견을 시작한 박수인은 “제가 수입도 없고 힘든 것을 알고 지인들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했고, 마침 자리가 남았다고 게스트로 초대해준 자리였다”고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사진을 찍거나 플레이를 지연시킨 사실은 없다고 말하며 캐디가 오히려 ‘느려터졌네 느려터졌어’라고 반복하여 쫓기듯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박수인은 “캐디는 골프를 칠 때마다 사사건건 잔소리와 짜증스러운 말투로 구박했다”며 간섭하고 손가락질 하면서 점수 계산에도 잔소리하며 스코어를 나쁘게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캐디가 자신에게 인격적 모멸감도 줬다고 주장했는데요,
박수인은 “저는 골프를 시작한지 10년 됐고, 자주 치지도 잘 치지도 못하지만 기본 룰을 잘 알고 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취급하며 처음부터 저를 무시하고 막 대했다”며 “우리 팀 때문에 지연된 게 아닌데 ‘그래요 내가 다 잘못했네요 내가’라고 소리도 쳤다”라고 말했고 합니다.
박수인은 이어 “이런 대우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로서 불쾌함을 느꼈고, 고객 게시판 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어 유명 포털 사이트의 리뷰란을 찾게 됐다”며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제가 리뷰에 쓰면서 과격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서 경솔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박수인은 자신이 배우라는 이유로 컴플레인도 못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갑질 수식어’에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히 묻고 싶다”라며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한명의 공인으로서 컴플레인할 자격도 없는 건가, 고객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 인격적 모멸감 느낀 걸 용기내 말한 게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갑질이 되고 마녀사냥의 대상이 돼야 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골프장 측은 제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갑질 사건으로 둔갑시켜 무차별적으로 비난하고 있다”며 “저는 갑질 배우 박수인이 아닌, 배우 박수인이라는 명예를 찾기 위해 사비를 털어서라도 해명하는 이 자리를 꼭 만들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캐디는 박수인의 기자회견에 상당한 충격을 받아 병가를 내고 쉬었다고 합니다.
필드에서는 캐디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캐디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요,
따라서 골퍼를 돕는 캐디는 서비스 직종 중에서도 ‘을 중의 을’인 직업으로 유명합니다.
네티즌들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중간에 캐디를 바꾸지그랬냐’며 캐디의 주장에 조금 더 힘을 싣는 분위기 였는데요,
하지만 어느 주장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