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나름의 인지도를 쌓던 개그맨 곽한구는 한 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아는 개그맨이 되었는데요,
곽한구는 개그가 아닌 차를 훔친 사실로 인해 다른 의미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는 벤츠 CL600모델을 탈취한 사건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 받고 개그콘서트에서도 하차하게 됩니다.
연예인이 차량을 절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사건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출소 후 또 외제차를 탈취하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로인해 자동차 도둑이라는 닉네임이 생긴 곽한구는 공중파 방송에서 출연정지까지 당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두번째 절도 사건은 신고자에게 차를 빌린 것은 맞으나 차주가 술이 깬 뒤 오인 신고를 했다고 시인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첫번째 탈취로 인해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에서 또 한차례 차를 훔친 그에게 는 ‘차 도둑’과 관련된 수많은 별명이 생겼는데요,
하지만 그의 행보는 파격적이었습니다.
곽한구는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이용하여 중고차 딜러로 새 출발을 하였는데요, 그는 중고 자동차 인터넷 카페를 열어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서 출연 정지를 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차 딜러가 된 것이었기 때문에 곽한구를 조롱하기 위한 방문객이 많아 운영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는데요,
상업 목적으로 개설된 카페라 등급 제한도 엄격하게 가져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삼박자’라는 중고차 온라인몰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의외로 그동안 저지른 범죄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인지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호황을 누렸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의 행동이 사업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왔고 이러한 의혹에 대한 내용이 SBS 시사 프로에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징역형이 확정되어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중고차 딜러 일은 중단되었고 출소 후 그는 두차례의 절도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지인이 사업을 시작해서 그에게 돈을 보태줬고 약속까지 했지만 그걸 어기고 계속 돈을 안 줘서 카센터 사장에게 그 사람의 차를 저당으로 잡겠다고 말한 후 가져갔다고 하는데요,
두번째는 차 주인인 지인에게 전화로 허락을 받고 차를 가져갔는데 그 지인이 술을 먹은 건지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도 도난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해명기사나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고 죄송하다 그러면 되지. 기자회견이니 하면서 해명하는게 꼴보기 싫어서. 자기는 그냥 내가 잘못한거 맞고 조용히 살테니 귀찮게 하지 말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는 자신을 잡으려는 경찰들을 보고 “세상에 나 하나 잡으려고 20명이나 온거야, X나 할 일 없는 XX들이 20명이나 온거야.” 라고 경찰을 욕하기도 했습니다.
즉, 차량을 도난당한 사람들은 곽한구에게 돈 한푼 안 준채로 차만 자기 소유로 해놓고 곽한구가 열 받아서 다시 가져가자 뻔뻔스럽게 내 차 도둑 맞았다고 신고한 것인 사실이 알려지자 그나마 이유가 있는 행동이었기에 케이블 한정으로 방송을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3살 연상의 회사원 여자친구와 결혼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이젠 차가 아니라 사랑까지 훔쳤구나’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는 이후 각종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자학개그의 절정을 보여주었는데요,
SNL 코리아에 출연한 곽한구는 발레파킹을 맡긴 김민교의 차를 훔치거나 나르샤에게 차량을 절도 당하는 남자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개그맨 동료의 유튜브에 출연하여 ‘이제 안 훔칠게요 특집’으로 교도소 이야기등 여러 썰을 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흑역사를 이용하여 여러 매체를 이용한 방송을 하며 복귀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억울한 사연이 있더라도 어쨌건 상대의 잘못을 범죄로 대응한 것부터가 비상식적인 행동이었으니 쉴드 받을 이유는 되지 못할텐데요,
그럼에도 자신의 죄를 깨끗히 뉘우치고 결혼까지 한 그에게 앞으로는 깨끗하고 좋은 일로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