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여러 예능과 개그프로그램에서 남을 때리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개그가 유행이었는데요,
최근엔 점차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가학적인 개그나 논란이 되는 행동을 자제하는 추세입니다.
별 의미없이 한 행동이었을지라도 전 국민이 보는 방송을 하는 공인은 조금 더 행동에 신중해야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데요,
특히 비교적 관대했던 여자연예인이 남자연예인에게 하는 가학적인 행동들 역시 여러차례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게임을 빌미로 강제로 뽀뽀나 스킨십을 하거나 성적인 농담을 일삼는 여배우들은 네티즌들에게 큰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남성 연예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는 쿨한 농담이나 드립으로 치부되는 사례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란에 과거 한 여배우가 남자배우의 바지를 훌러덩 벗기는 장면이 방송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정난인데요,
과거 SBS 예능 ‘썸남썸녀’에서는 여러 연예인들이 모여 싱글 파티를 하는 모습이 공개 되었습니다.
이 날 김정난은 자신의 나이를 놀리는 김지훈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는데요,
이 모습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 가수 강균성이 김정난에게 안마를 해주자 김지훈이 “아드님이 장성하셨네”라며 농담을 던졌는데요,
그러자 김정난은 자신을 놀린 김지훈에게 약이 올라 김지훈의 바지를 끌어 내렸습니다.
김정난은 “날 놀리고 네가 살아서 나갈 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김지훈의 바지를 끌어 내렸고 결국 김지훈의 바지는 모두 내려가 버렸습니다.
상의로 겨우 중요부위를 가린 김지훈의 모습에 패널들과 김정난은 웃으며 통쾌해하였는데요,
김지훈이 상의로 하체를 가리고 “죄송합니다 누나”라고 외치고 나서야 김지훈은 다시 바지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김지훈이 지나간 후에도 김정난은 강균성에게 “제대로 복수했어”라며 “10년 묵은 체증이 확 달아날 것 같아”라며 즐거워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들은 선 넘은 김정난의 행동은 분명한 성희롱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네티즌들은 ‘범죄 행위이다’, ‘남자가 저랬어봐..징역감이다’, ‘편집 안한 PD도 잘못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옛날이었다면 웃어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몇몇 여자 연예인들의 성희롱 사건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인식은 바뀌게 되었는데요,
SNL 코리아의 고정 크루인 개그우먼 이세영은 호스트로 출연한 남자 아이돌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나래 역시 예능에 출연한 남자 연예인에게 스킨십을 하거나, 남자 인형에게 중요 부위를 만들어주는 등의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러한 역차별적 성희롱 논란이 계속되자 네티즌들은 ‘성별 관계없이 이런 희롱적인 개그는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세영은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습니다”며 “다시 한 번 B1A4 멤버들과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사과문을 기재하였는데요,
박나래 역시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가 된 유튜브 채널을 폐지하게 됩니다.
김정난은 별다른 사과나 자숙기간 없이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는데요,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고해서 카메라 앞에서의 그녀의 행동이 옳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