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시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아 까탈스럽고 무서울 것 같은 이미지의 배우 정애리의 선행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애리는 1978년 KBS 공채 5기 탤런트로 10대의 어린 나이에 드라마로 데뷔하였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10년동안 꾸준히 조연으로 실력을 쌓은 후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한때 인기 절정이던 정애리는 1985년 결혼을 하며 연기 활동을 잠시 쉬기도 했는데요,
이혼 후 다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정애리는 악연,선역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정애리는 선행으로 잘 알려진 션, 김혜자 못지않게 봉사활동과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자신이 후원하는 아이들이 300명이 넘으며, 그 아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봉사현장에서는 아이들에게 ‘정어리 아줌마’라는 애정담긴 애칭으로 불린다는 정애리는 봉사를 시작하게된 특별한 계기를 한 방송을 통해 공개했는데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정애리는 1989년 드라마 촬영차 영아원에 들렀다가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애리는 배우로 활동한지 11년 남짓했던 서른살의 배우 눈에 비친 영아원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드라마를 찍으러 갔는데 만 5살까지의 아이들이 100명 넘게 있었다. 원장님께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이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 그렇게 다니기 시작한 게 이렇게 시간이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30년간 봉사를 하며 그는 장애인, 노숙자, 노인과 제3세계 어린이들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갔는데요,
국제구호기관 ‘월드비전’의 홍보 대사가 되기도 한 정애리는 말 그대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합니다.
정애리는 “노는 물이 그 쪽이다 보니까 자주 그 쪽 (봉사) 사람들을 만났죠, 저 혼자 못해요. 절대로 못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버거워서 못할 거 같아요”라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내가 가장으로서 이 사람들을 돌본다, 아이들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게됐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애리는 “지금은 그렇게는 못 하는데 그냥 매달 1000만원 넘게 했던 건 10년 정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일을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는데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십억원의 돈을 기부한 셈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가까운 사람마저도 “너 정치하려고 그러니?”, “이미지 가꾸려고 그러는거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애리는 그런 시선에 개의치 않고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보다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의 절실함을 먼저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선행으로 유명한 정애리는 2016년 난소암 판정을 받아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짧게 자른 숏커트 머리를 한 이유 역시 항암치료를 위해 머리가 빠져 짧게 자를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항암치료를 위해 매일 200g 이상의 고기를 먹었다고 밝히며 항암치료가 끝나는 날 감사함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찍은 일화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난소암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히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매달 1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기부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요,
따듯한 마음을 가진 배우 정애리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작품에서 활동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