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리듬체조 선수로 손연재가 지난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죠.
김연아와 함께 워낙 유명한 스포츠 선수로 그녀의 결혼 소식에 많은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손연재는 특히 현역 시절부터 연예인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어여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았는데요,
자그마한 얼굴에 똘망똘망 순수한 눈매를 가진 손연재는 그만큼 방송활동이나 CF 등을 통해 자주 모습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가 실력과 인성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에 비해서는 손연재는 항상 부정적인 평과 악플이 뒤따르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손연재는 실력 부문에서도 오버스코어 논란이 종종 따라붙었는데, 이는 리듬체조 팬들 사이에서도 항상 거론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제 2의 김연아라는 칭호에 대해서도 손연재가 붙인 별명이 아님에도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2013년 전국체전 이후에는 체중이 불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로서 체중관리를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손연재는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 “사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고, 이번에도 1kg 정도 쪘다. 매일 100g 단위로 체중을 관리했지만 쉽지 않았다”라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은토를 한 손연재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리듬체조 스튜디오 ‘리프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손연재는 이 스튜디오를 통해 리듬체조 뿐만 아니라 발레나 필라테스와 접목한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제가 잘 아는 것을 하니 즐겁다. 또 선수 시절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심해야만 했는데, 이제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긴 해도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다. 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연재가 직접 가르치는 리듬체조의 수강료는 3회에 26만 5천원, 1회 비용이 9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그 외 현재 손연재가 운영하는 리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살펴보면 손연재 외의 다른 강사들이 진행하는 수업은 초급반의 경우 4주에 23만 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되어있습니다.
국가대표한테 직접 배우는데도 불구하고 1회 9만원이면 저렴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요,
이에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대중화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많은 분들께서 리듬체조는 어려운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라고 수강료가 저렴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손연재의 리듬체조에 대한 사랑은 손연재가 사비로 직접 개최하는 ‘손연재 챌린지컵’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손연재는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발전을 꿈꾸고자 직접 사비로 국내 최대 리듬체조 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직접 주최하는 대회답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긴 손연재는 ‘최대한 마이너스는 안 나려고 하는데 수익은 아예 안 난다. 수익을 바라고 하는 대회가 아니고 후배들의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는데요,
이렇게까지 리듬체조를 위해 사비를 털어서 노력하는 이유로는 “난 어릴 때 동유럽 국제대회에 참가하려면 사비로 3000만원 정도 들었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일 년에 10번 이상 나가야 하는데, 코치 선생님 항공권과 숙식비까지 개인 부담하고, 비자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고 힘들었던 선수생활을 꼽았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뒤지지 않은 신체 조건을 갖췄는데, 결국 차이는 경험과 멘탈이다. 진천선수촌에서만 연습하다가 갑자기 세계 대회에 나가면 위축됐는데, 나도 대회에서 막상 부딪히면서 ‘다 같은 선수구나’ 자신감이 생겼다. 난 일곱살 때 언니들이 나가는 세종배 대회에 번외로 참가했던 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가 리듬체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은퇴 후의 행보가 말해주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리듬체조의 발전과 행복한 손연재의 인생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