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라디오에 출연 예정인 연예인이 강도에게 피해를 당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며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청안으로 놀랍게도 이 사건은 자신이 스스로 벌인 자작극임이 밝혀지며 또 한번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청안은 과거 예정된 KBS 라디오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공개방송 장소로 향하던 중 지하철 선릉역 화장실을 찾은 뒤 종적을 감추고 1시간 30분 후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김지어 허위 신고를 위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선릉역 주변과 대치동 일대를 탐문수사한 결과 범행 장소 주변에 사람의 왕래가 많고 범행 후 1시간 30분이 지나고서야 신고한 점이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는데요,
또 범행 장소 주변 CCTV에 “(범인과)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면서 칼로 옆구리를 위협당했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청안이 혼자 걸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재조사를 벌여 허위 신고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허위 신고 사실이 밝혀지자 청안은 허위 강도사건을 벌인 이유가 경제적 어려움과 인기 하락에 따른 자포자기 심정으로 주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음을 밝혔는데요,
청안은 결찰 조사에서 “무명 가수로 생활하며 방송 출연이 되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 위한 생방송을 하면 노래를 직접 불러야 하는데 현재 목소리가 변형돼 잘 나오지 않아 압박감을 느꼈다”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청안은 혼성듀오 캔디맨 출신의 여성 보컬로 솔로음반을 발표한 후 음반이 너무 팔리지 않아 힘들어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청안은 소속사를 통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청안 소속사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백배 사죄한다”고 당일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 후, “지난해 공연 중 추락사고로 얼굴을 다친 후 무대 공포증이 있었고, 당일 생방송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어 “청안 본인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주어진 벌은 달게 받겠다”고 밝히며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에 여러분들께 직접 사과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소속사 대표와 청안은 서울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흰색 야구모자에 검정 안경을 쓴 청안은 수척해진 얼굴로 소속사 대표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부담감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머니가 청안을 많이 의지하고 살아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생방송 무대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며 사과를 했는데요,
김 대표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청안도 미안함 때문인지 김 대표의 팔을 잡고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또한 앨범 홍보를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캔디맨 활동하면서도 공중파 발송이나 여타 홍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좋은 음악으로만 승부하려고 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모든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재차 사과한 소속사 대표는 끝으로 “그동안 가족같이 생활을 해왔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알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청안을 내칠 수가 없다”고 말해 청안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청안은 한동안 방송 출연 정지 연예인 리스트에 오르며 소리소문없이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