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된 배우 곽도원이 한국을 떠나 동남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곽도원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해 차를 몰고가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그대로 잠드는 바람에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었는데요,
그는 오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한 도로에 자신의 SUV를 세워 둔 채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그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당시 그는 순순히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었는데요,
그는 경찰에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차를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곽도원의 소속사는 “이유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곽도원을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기간을 갖게되었는데요,
하지만 그가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후 칩거하며 은둔 생활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던 곽도원은 가까운 지인들의 권유로 동남아로 떠났으며, 현지에서 만난 교민 및 한국인 관광객들과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SNS에도 코타키나발루 현지에서 교만과 찍은 곽도원의 모습이 담긴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일정은 확인이 불가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곽도원의 술로 인한 논란은 이번 음주운전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는데요,
곽도원이 과거 후배 연기자에게 술에 취해 폭언과 함께 상을 엎었고 감독과 스태프까지 나서서 곽도원을 뜯어말렸다는 폭로가 터진 것 입니다.
폭로를 전해들은 유튜버에 따르면 해당 배우는 곽도원과 한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로, 주연급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곽도원은 해당 배우의 가족에게까지 연락을 해 공포에 떨게 했다고 합니다.
당시 촬영 감독의 적극적인 수습에 사건은 일단락 됐고 곽도원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는 음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제작사에 전달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곽도원은 과거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출연해 술,담배를 너무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술 없이는 못 사는 것에 스스로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DJ 장성규가 “앞으로 인간 곽병규는 어떻게 살 건지”라는 질문을 하자 곽도원은 흥분하며 “담배 좀 끊고 술 좀 그만 처먹어야 되는데 술 없이는 못사니 큰일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술을 마시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을 정도로 주당의 면모를 보였던 곽도원, 술을 아무리 좋아해도 운전대는 잡지 말았어야 했는데, 기어코 욵전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 버렸는데요,
동남아 여행이 아닌 진정한 자숙을 통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