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TV 드라마 최장수 방영 기록을 남기며 현재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인데요,
무려 22년 2개월 동안 총 1088회 방송된만큼 단순하게 농촌 드라마가 아닌, 그 범위를 뛰어넘은 드라마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방영 기간 동안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 많은 이야기와 빠르게 변화 하고 있는 한국의 시대상, 그 시대 속에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각 세대의 다양한 고민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가족애, 인생의 가치와 교훈 등을 작품에 담아 보여줬던 가장 인간적인 드라마였는데요,
특히 김혜자, 최불암, 고두심, 김수미 등 대배우들의 완벽에 가까운 생활 연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귀여운 아역들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눈길을 사로 잡았는데요,
특히 전원일기의 마스코트 복길이는 2살에 합류하여 13살까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모든 성장 과정을 대중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원일기’ 이후 일체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복길이 노영숙 배우의 근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요,
방송 후 약 30년만에 근황을 전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로만 기억되었던 복길이 노영숙은 현재는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고 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노영숙은 13살에 전원일기를 끝으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직장생활을 하며 평범하게 지냈다고 전했습니다.
2살에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는 아버지가 방송국에서 일을 하여 우연한 계기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린 나이였지만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등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에게 많은 귀여움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불암의 경우 당시 유행했던 ‘최불암 시리즈’를 이야기 하며 재미있게 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는데요,
배우들이 출장이나 여행을 갔다올때면 자신의 선물을 사오는 등 손녀처럼 친절히 대해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복길이로 큰 인기를 얻은 노영숙은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창문에 매달려서 자신을 구경할만큼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던 담임 선생님은 1학년 1반부터 6학년 끝반까지 돌면서 미리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로는 불이 나는 에피소드라고 하는데요,
당시 복길이의 할머니였던 김수미는 복길이가 불을 지른 줄 알고 엄청 때렸는데 실제로도 아파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996년부터는 아역들도 성장을 하면서 2부부터는 아역배우들이 하차하고 성인 배우들이 합류를 하게되는데요,
복길이를 다른 사람이 대신한다는 느낌에 질투도 나면서도 시원섭섭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복길이에 대해서는 그녀의 인생의 1/3정도를 복길이로 살았기 때문에 부캐이며, 자신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복길이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추억 속의 아기 복길이가 벌써 성인이 되어서 9살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는데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준 복길이의, 배우가 아닌 제2의 인생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