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최윤희를 기억하시나요?
여러 방송과 강연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모은 방송인인데요,
하지만 행복을 전달해준다던 최윤희는 남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여 많은 분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최윤희는 38살 나이에 현대그룹의 주부공개채용에 합력해 광고회사 금강기획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했는데요,
이후 이 회사 국장과 현대방송 홍보국장을 거치는 등 성공을 거두며 전업주부에서 성공한 회사원으로 변신한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는 방송인 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강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999년 외환위기 때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에세이집 ‘행복, 그거 얼마예요’를 내면서 부터인데요,
당시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들에게 이 책은 큰 화제와 사랑을 받았고 방송가에서 출연 요청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최윤희는 방송에서 보여준 탁월한 입담과 유머감각이 인기를 모으면서 각종 행사에 강사로 초청돼 스타 강사로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요,
최윤희는 아침마당, 행복마당 등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시민 강좌, 대학 강의, 경찰서 등 다양한 자리에서 마련된 강좌에서 행복론을 전파했습니다.
최윤희는 항상 “자기에 맞는 행복을 찾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세지로 희망과 행복을 전달했는데요,
자신이 출판한 ‘최윤희의 웃음 비타민’에서 한때 자신도 우울증 환자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인생을 바꾸는 유일한 비결은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행복과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던 최윤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동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최윤희는 모텔방에서, 남편은 화장실에서 각각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편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는데요,
유서에는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 경보가 울렸습니다,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후 숨 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 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등의 심장과 폐질환 등 지병을 비관한 내용,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녀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며 슬퍼했지만 반면 건강했던 남편까지 휘말리게 했다는 점에서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고도의 의존 상태가 되도록 가스라이팅을 하여 남편을 순사시킨 이기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은 그녀의 유서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유서에 대놓고 써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말렸는데 남편이 혼자서 따라갔다는 변명이 불가능 하며 본인의 사망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말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순사가 아니라 순장에 가깝다고 보는 시선도 많았습니다.
최윤희 외에 또 한명의 행복 전도사로 유명했던 정덕희 역시 불륜이 적발되면서 몰락해버렸는데요,
이로인해 ‘행복전도사’라는 용어를 유행시킨 인물들이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터트리며 행복전도사라는 말은 사라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