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던 여배우가 전성기에 재벌가에 시집을 가며 엄청난 화제가 된 결혼이 있죠,
바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고현정의 결혼인데요,
당시 모래시계로 정상에 오른 여배우와 재벌 후계자의 결혼으로 고현정이 입은 드레스부터 행동 하나하나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8년 6개월 만에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2003년 이혼을 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은 죽고 못살 정도로 사이가 좋았고 고현정 역시 남편과 아이들을 많이 사랑했다고 밝혀 이혼 사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고현정은 이혼을 하면서 자녀 양육권까지 뺏겼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된 계기에는 혹독한 재벌가의 시집살이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당시 그녀의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재벌가 집안을 꼽으면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이름이 나올 정도로 크고 위대한 집안에서 시어머니의 만족을 완벽히 채워주기엔 역부족이었을까요?
네티즌 수사대에 따르면 이명희는 아들 정용진의 앞날을 위해 고현정에게 무리한 요구들을 늘어놓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없던 고현정은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연예인으로 자유롭게 지냈던 고현정은 처음부터 재벌가의 독특한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엄격하고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적 분위기의 재벌가는 고현정의 예상보다 혹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고현정은 이명희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사적인 모임은 모두 끊은 채 요리와 영어공부 등 재벌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고현정이 재벌가에 시집을 간 것만으로도 너무 큰 화제를 모았던 탓에 고현정의 일거수일투족이 매스컴에 찍혀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특히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이명희는 이런 고현정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고현정은 집안내의 다른 며느리들과도 비교되며 가족 모임에서도 늘 뒷전이었따고 하는데요,
심지어 아이 돌잔치마저 시댁과 친정을 나누어 진행하고 시어머니의 생일에는 고현정은 참석조차 못하며 상처는 깊어져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현정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고들이 시댁의 심기를 건드리며 고현정과 이명희의 사이는 더욱 멀어졌다고 하는데요,
고현정은 집안에서 1억 5천만원 가치의 다이아 반지를 잃어버려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범인은 집 경비원이라고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이 사건은 한달 뒤 뉴스에 보도되며, 누리꾼들은 신세계가 해당 사건 보도를 막기 위해 개입했지만 고현정 때문에 결국 퍼졌다고 추측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밤 중에 승용차를 몰고가다 3중 추돌 사고를 내거나, 신세계 법인 스포츠카를 몰고 술에 취한채로 한강에서 차를 시동을 켜둔채로 화장실을 갔다 오다 금품을 갈취당하는 사건 등도 유명한데요,
1997년, 한 언론사에서 공개한 고현정이 시아버지를 마중나가는 모습에서도 고현정은 표정이 매우 어두워 팬들과 네티즌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결국 고현정은 이러한 시집살이를 이기지 못한채 양육권도, 위자료도 충분히 받지 못한채 쫓겨나듯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한 방송에 출연한 고현정은 “정말 (정용진 부회장을) 좋아했었다. 유머 감각, 세련된 유머를 가지고 있고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다” 며 “능력이 있다고 해서 허세 부리는 것 전혀 없이 유머가 있고 나와 잘 맞고 그런 연애가 참 좋았다”고 말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두 사람이 이혼할 당시 아들은 6살, 딸은 4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어서 더욱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는데요,
이후 두사람의 딸 정해인은 유학중이던 미국에서 유행하던 문답 (질문하고 답하는)에서 친엄마 고현정을 언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친엄마가 기억이 나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대답했지만 엄마와 똑같이 생겼다는 말에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그분이 얼마나 이쁘신데 ㅎㅎ”라며 선망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정해인의 친엄마에 대한 따듯한 마음에 글이 화제가 되었지만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정해인은 대부분의 글을 삭제하고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