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박항서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유명한데요,
아시아에서도 축구 최약체로 분류되던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매 대회마다 최고 성적을 경신하도록 이끌며 베트남 축구에서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018년 동남아 축구연맹 대회인 스즈키컵도 10년 만에 우승시켰고, 2019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 오르는 신화를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2022년 아세안 축구연맹 미쓰비시 컵을 끝으로 박항서 감독은 은퇴를 하며 베트남 축구팀과의 이별을 하였습니다.
그의 은퇴 소식에 베트남 전국민은 큰 슬픔과 아쉬움에 빠졌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박항서 감독에게 크고 작은 작별 인사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중 수십명의 베트남 청년들이 준비한 한 이벤트가 화제가 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스케일에 베트남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 매체들에도 알려지며 특종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박항서 감독에 대한 보도를 하며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에게서 한국인의 얼과 정신을 물려받았다. 그가 남긴 보물들은 베트남 전역에 길이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청년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남긴 선물은 바로 거대한 그림 선물이었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는 바닷물이 빠져나간 해변에서 베트남 청년들은 커다란 나뭇가지와 삽을 가지고 한참을 땅을 파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한장의 사진에도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과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몇시간에 거쳐 해변에 거대한 박항서 감독의 얼굴을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림 옆에 서있는 사람이 개미만큼 작아보일 정도로 큰 박항서 감독의 얼굴을 청년들은 드론을 날려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상 마지막에 출연한 베트남 청년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박항서 감독님, 감독님은 베트남의 영웅이자 전설이에요”라며 “5년간 베트남과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영상은 베트남 전역과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었는데요,
이 소식을 전하던 베트남 앵커는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며 “박항서가 남긴 것은 단지 희망뿐만이 아니다.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앵커는 “박항서 감독이 외국인이라서 배척당하던 초창기도 있었지만, 박항서는 진심을 보이며 베트남의 문화와 체제를 변화시켰다. 존경할만한 스승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위한 작별인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요,
베트남의 국영항공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갈 수 있는 비행기 평생 이용권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 역시 “베트남은 내가 기회와 영광을 가져다준 나라다. 더 이상 감독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 “한국에 어머니와 가족이 있지만, 베트남도 집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베트남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은퇴 후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면서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을 돕고 싶다. 내 축구 인생에서 오래 추구한 마지막 염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무섭게 호통을 치다가도 선수들을 직접 마사지 해주는 등 아빠같은 리더십으로 베트남을 감동시킨 박항서 감독,
베트남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준 그에게 수많은 국내 팬들도 감사함과 존경의 표시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