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바비킴,
그는 과거 기내 난동으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방송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2015년 인천에서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에 탑승한 바비킴은 출발 5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승무원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당시 대한항공 측에서 밝힌 사건에 전말에 따르면 발권 과정에서 처음에 직원의 실수로 비지니스 석을 원하는 바비킴에게 일반석을 발권해줬다고 하는데요,
바비킴은 쳐음 문제 없이 받아갔지만 이후 티켓을 바꾸러 다시 발권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일리지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숫자를 잘못 확인해 마일리지가 모자란 것으로 보고 비즈니스석으로 변경할 수가 없다고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대한항공 측은 또 “다시 발권을 해주려고 했지만, 바비킴씨가 출발 지연이 우려돼 변경을 원하지 않았다. 상황을 알고 동의한 상태에서 돌아간 것”이라며, “기내 안에서는 비즈니스 좌석이 있다고 해서 옮겨 앉을 수는 없다. 일반석으로 수속을 받았기 때문에 기내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비킴이 불쾌한 상태에서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항의를 하며 소동을 부렸다고 하는데요,
함께 기내에 탑승했던 목격자 역시 “약 15~20분 가량 지연됐다. 지금보니 좌석 업그레이에 대한 문제로 그랬나보다. 기내 방송서 한 승객으로 인한 이륙이 지연된다는 점을 고지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바비킴이 착석 후 곧바로 와인을 주문 후 항의를 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수속 후 들어온 바비킴말고 다른 한 여자 승객도 이날 좌석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석으로 옮겨갔다. 그걸 본 바비킴이 더욱 항의했으나 바뀌지 않았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륙 후 계속해서 와인이 제공되자 목격자는 바비킴에 딱 봐도 취할 정도로 와인을 마셨는데도 계속해서 와인을 주었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바비킴의 항의는 계속되었고 결국 격리석에 앉은 후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비킴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바비킴은 술을 마신 후 기내 난동을 부린 진상 연예인이 되며 이미지가 바닥을 찍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후 조사 결과 대한항공 측에서 항공사에서는 발생하면 안될 정도의 큰 발권 실수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상황은 뒤집혔습니다.
바비킴의 여권에 등재된 영문 이름은 “KIM ROBERT DO KYUN”인데, 하필 이코노미석에 “KIM ROBERT”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의 표를 항공사 데스크에서 착오로 발권해준 것 입니다.
결국 비지니스인데 이코노미로 잘못 준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마일리지 조회도 다른사람 이름으로 했고, 예약도 다른 사람의 표를 잘못 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다른 정보는 확인하지 않은 채 이름만으로 표를 발권한다는 자체가 테러를 포함한 기내 범죄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계속 항의하던 바비킴은 비행기 시간이 늦어지자 일단 출국장으로 들어 갔지만, 더 가관인 것은 그 다음에도 계속 여권 이름과 탑승권 이름을 확인해야 하는 보안검사대와 출국심사대, 탑승구에서도 발권이 잘못된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으로 인해 이코노미 좌석은 한 좌석이 모자랐고 대한항공측은 바비킴이 아닌 다른 여성을 비지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이를 본 바비킴이 항의를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사실이 들통날까봐 항공사 관계자들은 언론을 피해 입을 굳게 다물었고 바비킴만 좌석때문에 난동을 부린 진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초기 대한항공 측이 발표한 성적 희롱에 관한 언급은 이후에 전혀 없었고, 이를 주장한 승무원 역시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즉 자신들의 과실을 감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음주를 권한데다 성추행범 누명까지 씌우려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인데요,
이후 대한항공은 “바비 킴이 보상을 원한다면 응하겠다”며 사실상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했으나, 여전히 당사자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나 발권 오류에 관한 해명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바비킴이 입은 피해는 막심한데 최초 보도 매체에선 30분을 뉴스 속보로 할애하며 바비 킴을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적 추행을 한 파렴치범으로 묘사하였고 또한 바비 킴은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등 큰 경제적 피해도 입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연예인 한명을 매장시킨 것입니다.
바비킴 역시 이 사건에 피해자라고 해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정당화 할 수 없고 반성한다고 밝혔는데요,
바비킴은 이 사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한 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며 자숙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