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미경은 1980~90년대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으며 대한민국 3대 영화상을 모두 수상한 레전드급 중년 배우인데요,
이미숙, 이보희와 함께 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린 원미경은 제 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입문하였다고 합니다.
이미숙이 과거 한 예능에 출연하여 자신이 미스 롯데 1등을 할 것이라 자부하고 있었으나 세련된 외모의 원미경을 보고 기가 눌렸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고 하는데요,
데뷔와 동시에 첫 주연작이던 영화 ‘청춘의 덫’부터 화려한 연기경력을 쌓은 원미경은 여배우 트로이카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으로 잘 나갔다고 합니다.
고운 미모처럼 원미경은 어릴적부터 280여평의 큰 집에서 남부럽지 않은 금수저였다고 하는데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원미경은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무용과 미술을 하며 곱게 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5학년이 되어 아버지가 빚 보증을 잘못 선게 화근이 되어 집, 땅, 산 모든 재산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로 데뷔한 후 꽃길만 걸었을 것 같은 원미경에게 스캔들이 터지며 침체기를 걷게되는데요,
빚에 쪼들리며 소녀가장이 되어 배우생활을 하던 원미경은 도피처로 한 기자와 연애를 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기자는 아이까지 있던 이혼남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미경의 아버지는 기자와 헤어지라고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원미경이 기자에게 이별을 고하자 헤어진 기자는 원미경의 사생활을 모두 까발리며 연인 사이였던 사실을 폭로합니다.
당시 시대상으로는 여배우의 연애는 배우생활에 치명적이었으며, 상대가 이혼남에 동거까지 한 사실이 밝혀지며 원미경은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는데요,
모든 드라마와 작품에서 하차한 원미경은 전속 광고 모델 계약마저 파기되며 출연금지 연예인 목록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원미경은 꾸준히 영화 출연에 집중하며 1984년 출연금지가 해지된 후 다시 드라마 중심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최악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복귀하자마자 원미경은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86년에는 어릴 적 배우던 미술실력을 살려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PD와 결혼을 한 원미경은 2002년 작품을 끝으로 미국으로 떠났는데요,
30년 가까이 활동하지 않던 원미경은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복귀하여 또 한번의 전성기에 도전했습니다.
원미경은 후배들의 따라하기 대상 0순위였는데요,
최진실이 살아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미경 선배는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 결혼 후에도 가정주부와 배우로서의 일을 모두 완벽히 해내는 프로의식을 보고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경외감을 보였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편 원미경은 2001년 음주운전으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원미경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입체 교차로에서 혈중 알콜농도 0.208%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적발돼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미경은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 카페에서 친구 2명과 맥주 4병을 나눠마셨다”며 “집이 가까워 운전을 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요,
여러 논란에도 뛰어난 연기력과 미모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는 배우 원미경,
앞으로는 논란없이 좋은 모습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는 배우가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