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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0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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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뜨자마자..” 소속사조차 없던 무명배우들 이력서모아, 오디션 함께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의리파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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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화려하고 돈도 잘버는 연예인들의 삶을 한번쯤은 동경해보셨을텐데요,

하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스타들은 극히 일부일뿐, 오랫동안 무명생활을 하며 빛을 보지 못한 연예인들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지금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 스타가 된 이선균 역시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다고 합니다.

한편 이선균이 자신이 스타가 되자 무명으로 빛을 보지 못한 동료, 지인들의 이력서를 모아 감독에게 전달해준 훈훈한 미담이 공개되어 화제인데요.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배우의 꿈을 키웠지만 일이 없어 오랫동안 백수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첫 작품을 찍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단막극에 짧게 출연을 하며 연기력을 쌓은 이선균은 2007년 ‘하얀거탑’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진중한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배우 활동에 전환점이 된 이 드라마로 이선균은 이후 ‘커피프린스’, ‘파스타’, ‘골든타임’등의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대배우로 성장하였는데요,

특이한 목소리와 타칭 꿀성대로 불릴 정도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목소리인데 본인은 답답한 톤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선균은 영화 ‘화차’를 통해 변영주 감독을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변영주감독은 ‘방구석1열’이라는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선균과의 당시 일화를 밝혔습니다.

변영주 감독은 ‘화차’제작 당시 이선균이 소속사가 없어 오디션에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후배들의 이력서를 들고와 ‘오디션만이라도 보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이선균이 전달한 오디션 멤버들은 이희준, 진선규, 김민재, 박해준으로 지금은 모두 배우로 성공한 스타들이라고 합니다.

이선균 덕분에 ‘화차’로 데뷔한 박해준은 이후 부부의세계로 스타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희준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선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선균 형님이 영화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그때 같이 본 게 진선규, 박해준 등 많이 있었어요. 당시 매니저도 오디션 기회도 없었는데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죠. 이후 감독님이 언제든 연기 잘하는 후배 있냐고 물으면 최대한 받은만큼 돌려주려고 애쓰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재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담이 공개된 사실을 접한 이선균은 “감독님한테 부탁을 한 거다. 내가 캐스팅 디렉터라면 이 친구가 어울릴 것 같다는 조합으로 감독님한테 올렸다”라며 “후배들한테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편하게 와서 미팅만 하고 가라고 말했다. 그 친구들이 가진 재능이 좋으니 된 것”이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는데요,

이어 재재가 “배우 안재홍이 데뷔 전 스태프로 일할 당시 이야기다. 이선균이 연출부 사람들에게 소고기와 곱창을 사줬다더라”라고 묻자 이선균은 “데뷔하고 돈 벌면 청담동 고깃집에 후배들을 가끔 데려간다. 나도 선배님들한테 얻어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다. 이건 후배들 한번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SBS 금토 드라마 ‘법쩐’에 출연한 배우 박훈 역시 이선균에 대한 미담을 전했는데요,

박훈은 이선균을 “남자 배우로서도 존경한다”며 “연극할 때 대학로 배우들을 등용시켜 주시려 노력해주신 선배님인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제가 겪은 일”이라며 박훈은 “촬영하다가 저랑 같이 연기하는 단역 배우랑 시간이 남아 얘기를 나눴는데, (이선균)선배님이 다른 촬영장에서 그 분을 만나 연기하는 걸 보고 좋다며, 회사도 알아봐주시고 다른 감독님께 추천도 해주고 그랬다더라”고 실력있는 연극계 후배를 위해 발벗고 나섰던 이선균의 미담을 전했는데요,

함께 자리에 있던 강유석 역시 이선균과 함께 촬영했던 경험을 말하며 “제가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현장에서 많이 힘들어 했는데, 선배님께서 조언을 진짜 많이 해주셨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 연기할 때 놓쳤던 부분에 대해 선배님이 조용히 뒤에서 ‘이건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 얘기해 주셨는데, 그게 맞는 말들이었다. 그 얘기 한마디를 듣고 나니 제 연기도 좋아졌다”며 “이래서 이선균, 이선균 하는구나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간혹 들리는 연예계의 똥군기와 스타병과는 달리, 무명 생활을 기억하고 힘든 후배들을 챙겨주려는 이선균의 마음이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많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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